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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친’과 ‘득친’을 구분하는 10가지 법칙 작성일 : 16.12.26(월)
written by Editor 백은영(<독이 되는 부모 득이 되는 부모> 저자, 케듀맵 연구소 소장) hit:1805
앤써맘 칼럼

 

‘ 독친’과 ‘득친’을 구분하는 10가지 법칙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부모에게 종종 ‘학’부모인지 아닌지를 물어가며 보다 좋은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를

구분하곤 했다. 한편 매거진 <앤써>에서는 그동안 어떻게 하면 ‘독’이 아니라 ‘득’이 되는 부모가 될 수 있는지

부모로서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왔다. 이번호에서는 10가지의 법칙을 통해 ‘득친’으로 향하는

자녀 양육법을 새롭게 제시한다. 그동안 나는 몇 개의 법칙을 습득해왔고, 또 앞으로 무엇을 더 체득해야 할지 살펴보자.
Written by 백은영(<독이 되는 부모 득이 되는 부모> 저자, 케듀맵 연구소 소장) Editor 김미현  

 

01 생존의 법칙 VS. 자아성장의 법칙
엄마가 인생을 살아가는 방향이 어떠하냐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진다. 엄마가 살아가는 삶의 방향이 ‘생존’에 맞추어져 있다면, 엄마는 ‘생존의 법칙’에 따라 살게 된다. 생존의 법칙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살아남기’가 목적이다. 엄마가 살아남기를 목적으로 살아갈 때 자녀를 교육하는 방법 역시 살아남기가 목적이 된다. 공부를 시킬 때도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자녀가 하고 싶은 공부보다는 어떻게 하면 사회에서 더 생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따라서 자녀는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하고 싶은 공부보다는 앞으로 유망한 직업을 목표로 삼게 된다. 원하지 않는 공부를 억지로 하게 되는 자녀는 엄마에게 저항을 하고, 엄마 역시 저항하는 자녀를 억지로 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서로 힘들어지는 관계가 되며, 이것이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씨앗이 된다. 반면 ‘자아성장의 법칙’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특징은 ‘잠재력 개발’을 인생의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엄마인 자신과 자녀도 타고난 잠재능력을 개발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된다. 자녀에게 공부를 시킬 때도 자녀의 타고난 잠재력을 발휘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므로 엄마는 우선 자녀의 잠재능력이 무엇인가 파악하여, 그것을 개발시킬 수 있는 교육을 시키게 된다. 이 방법은 자녀도 원하는 바이므로 엄마와 자녀의 관계는 서로 만족한 관계가 된다.

 

 

02 성공지향의 법칙 VS. 성취지향의 법칙
생존의 법칙으로 살아가는 엄마는 살아남기가 목적이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을 추구하게 된다. 아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경쟁을 유도하며, 남들을 배려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없는 아이로 만든다. 결국 이기적이고, 사회에 득이 안 되고, 심지어는 해악을 끼치는 아이로 키우게 된다. 이런 아이가 비록 성공할지는 모르나 생의 마지막 순간 공허한 삶으로 마치게 된다는데 비극이 있다. 성공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승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쟁이 수반된다. 경쟁의 법칙은 어느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는 패패로 끝나게 되는 게임이다. 끊임없는 욕망에 의해 행복에 다가갈 수 없으므로 나이가 들면 인생은 후회나 슬픔으로 장식된다.

 

 

03 결과지향의 법칙 VS. 과정지향의 법칙
성공의 법칙을 따라 사는 엄마들은 결과를 중요시하므로 ‘결과지향의 법칙’을 따르게 된다. 결과만 좋으면 다 좋다는 식이다. 그러다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도덕불감증에 빠지거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방법도 거침없이 따르게 된다. 교육에 있어서도 아이들의 성장과정보다는 좋은 대학 졸업장만 따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 사교육 열풍도 이런 사고에서 나온 폐단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성장한 아이들은 대학에 가서도 자격증 따기에 급급하여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학문의 즐거움을 알기보다는, 대학을 취업을 하기 위한 관문 정도로 생각하게 되어 진정한 앎에 도달하기 어렵다. 반면 ‘성취의 법칙’에 따라 사는 엄마는 아이의 성장에 무게를 두므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소중히 하는 과정중심의 법칙에 따라 살게 된다. 이들은 성적보다는 우리 아이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됨을 기뻐하고, 각 교과를 통해 진리에 다가가기를 원하므로 이들 자녀 역시 공부는 지겹고 힘든 것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느끼게 되어 평생학습자의 길을 갈 수 있는 초석이 된다.

 

 

04 효율성의 법칙 VS. 시간(사랑)의 법칙
결과만을 지향하는 엄마는 빠른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드는 것을 못 견뎌한다. 따라서 자녀를 기르고 교육하는 데에도 ‘효율성의 법칙’을 따르게 된다. 효율성의 법칙이란 가장 시간을 적게 들이고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시간이 드는 것을 못 견뎌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먹거리도 인스턴트를 마다하지 않는다. 아이를 교육하는 데에도 시간을 들이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시킬 때도 공부의 의미는 무엇인지, 사람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차근차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가장 빨리 아이가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 명령하고, 강요하고, 윽박지르고 심지어는 가장 빨리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인 체벌도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가하게 된다. 사랑이란 엄마가 가진 시간을 자녀에게 주는 것이다. 효율성을 목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엄마의 아이들이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반면 자녀에게 엄마의 모든 시간을 내어주며 양육하고 교육하는 엄마는 ‘시간의 법칙’을 따르는 엄마다. 이들 엄마는 자녀의 먹거리도 가급적이면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발효식품과 같은 웰빙 음식을 주게 되며, 다소 번거롭더라도 자녀를 위해서라면 마다하지 않는다. 아이의 교육에 임하는 자세도 아주 기본부터 천천히 가르친다. 이들은 공부를 수단시 하지 않으므로 서두를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공부부터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를 먼저 생각하고, 아이의 몸이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부터 헤아린다. 왜냐하면 공부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정서가 한다는 것을 아는 엄마이기 때문이다.

 

 

05 등가교환의 법칙 VS. 순환의 법칙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자연의 법칙은 다름 아닌 ‘순환의 법칙’이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바로 결과가 나온다기보다는 기간을 두고 나타나지만 반드시 원인이 있어 결과가 순환이 되는 것이다. 반면 ‘등가교환의 법칙’을 따르는 엄마는 아이에게 자신이 하는 희생을 강조하며, 그 만큼의 대가를 바라게 된다. “내가 너에게 얼마나 투자를 하며 내 인생을 희생하고 있는데”라는 말을 강조하며 성적으로 보상받기를 바란다.

 

 

06 불신의 법칙 VS. 신뢰의 법칙
인간의 잠재능력은 신뢰와 수용의 환경에서 가장 잘 발휘된다. ‘신뢰의 법칙’을 따르는 엄마는 아이의 잠재능력을 믿는 엄마이다. 이런 엄마의 자녀는 엄마의 믿음을 에너지 삼아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삶을 살게 된다. 아이를 불신하는 엄마의 자녀는 자신의 잠재능력에 대해 불신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것조차 부정한 채, 스스로 삶을 불행하다 여기며 살게 된다. 엄마가 자녀를 불신할 때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것이 명령이나 강요, 제안, 체벌 같은 것이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자녀를 위한 것이라 말하지만 이러한 말투나 행위 근저에는 “너는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할 아이야”라는 불신이 깔려 있다. 어느 누구도 나를 불신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갖고, 그 사람을 위한 보답을 하지는 않는다.

 

 

07 작용 반작용의 법칙 VS. 수용의 법칙
호킨스 박사에 의하면 우리의 근육반응은 진실에 대해서는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진실이 아닌 것에는 약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아이들 역시 엄마의 의도가 진실할 때는 그것이 혼내는 순간일지라도 아이들의 근육반응은 강하게 나타날 것이고, 사랑을 주는 순간일지라도 진실을 가장한 어떤 의도가 있을 경우에 아이들의 근육의 반응은 약해지며 그것을 저항이라는 방식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아이에게 억지의 힘을 부리지 않는 엄마는 ‘수용의 법칙’을 따름으로써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게 되어 아이에게 자신의 의도나 생각,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떠한 작용의 힘도 아이에게 미치지 않으므로 아이는 반작용의 모습인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으며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수용의 법칙을 따르는 엄마는 아이에게 넓고도 편한 안전지대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는 안전지대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 자유를 만끽하며 살아갈 수 있다.

 

 

08 부정의 법칙 VS. 긍정의 법칙
긍정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이 우주는 선택의 순간 숨을 죽이고 우리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선택을 하는 순간 우주는 협조적이 된다고 한다. 신은 우리가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목표를 달성하려면 반드시 배워야 할 것들을 인생 도처에 장애물로 설치해 놓으므로 우리는 이 장애물들을 통해 배움을 얻어야 한다. 성공한 사람, 행복한 사람들은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배울 수 있는 것, 유익함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았던 사람들이다. 결국 생각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방법은 남을 향한 비난의 손가락을 나를 향하게 하는 것이다. 즉 모든 일의 원인을 나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다. 내 책임이 되는 그 순간부터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며, 나에게 파워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즉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통제하기 시작하고, 인생의 주인으로 다시 살아가는 것이다.

 

 

09 막힘의 법칙 VS. 소통의 법칙
엄마와 자녀는 물리적인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끊임없는 소통체계가 돌아가고 있다. 통하면 살고, 통하지 않으면 죽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몸으로 비유하면 모든 사람들의 몸에는 피가 돌고 있다. 그러나 돌던 피에 문제가 생겨 돌연사를 맞이하기도 한다.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자녀와의 관계로 말하면 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막히는 문제는 부모의 낮은 의식수준에 기인한다. 모든 부모와 자녀는 어떠한 상황이든 소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소통의 질이 어떠하냐에 따라 막히기도 흐르기도 하며 미래에 건강하게 살지 병에 걸리게 될지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결국 ‘막힘의 법칙’으로 사는 엄마는 아이를 죽음으로 치닫게 하며, ‘소통의 법칙’으로 사는 엄마는 아이를 살리는 엄마라 할 수 있다.

 

 

10 죽음의 법칙 VS. 생명의 법칙
죽음의 법칙을 따르는 엄마는 결국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엄마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죽음의 현상은 비단 자살 뿐 아니라 무기력,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상태가 아닌 생명력 상실로 나타나고, 극단에 가서는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아이로 만든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뒤르켐은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이 청소년 자살 1위 국가라는 의미는 죽음의 법칙을 따라 살고 있는 엄마가 많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편 뉴런에 실린 언어는 감정의 결합으로 그 사람의 성격과 인격이 된다고 한다. 부모의 인격은 말을 통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하고, 부모의 말이 아이의 사고방식과 지능, 건강마저 좌우하게 된다. 양육과정에서 언어로 전해지는 성취의 압력은 ‘질병이득’이라는 심리적 현상을 일으켜 각종 질병, 교통사고, 자살까지도 초래한다고 한다. 1996년 사이언스지에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뇌구조가 스트레스와 분노에 민감하게 구조화된다는 주장이 실리기도 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폭력적인 행동과 말은 최면과 비슷한 효과가 있으며, 예언을 뛰어넘는 주술적 암시 같은 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각인효과를 ‘고정관념의 위협’이라고 부르는데, 엄마가 무심결에 하는 ‘너는 틀리다’, ‘너는 나쁘다’와 같은 평가가 아이에게 각인되는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말에는 기(氣)가 있어 아이를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며, 말은 치료약이 될 수도 있고, 질병을 부르기도 한다. 사람은 말대로 된다.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나 신념, 관점을 바꾸어야 말을 통해 아이를 살릴 수 있는 것이다.

 

 


 

  

 

독毒이 되는 부모
득得이 되는 부모

저자 백은영 펴낸곳 좋은책 만들기

 

세상에는 두 부류의 부모가 있다. 한 부류는 자녀에게 독(毒)이 되는 부모, 즉 독친(毒親)이고 또 한 부류는 득(得)이 되는 부모, 즉 득친(得親)이다. 완전한 독친도, 완벽한 득친도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독친과 득친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득친의 모습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뿐이다. 독친과 득친 사이에서 흔들리는 부모들에게 백은영 소장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조언을 되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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