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해 주세요
앤써구독신청
 
G500신청
 
G500 프리미엄신청
 
휴지통신청
무료신청
앤써 지정배포처
앤써 기사
앤써 최신기사
청춘의 거리 샤로수길
거리마다 똑같은 가게, 비슷한 카페. 색다른 장소가 없을까 생각했다. 프랜차이즈 업체...
평등한 삶을 위한 위대한 ...
우리는 매일 각종 미디어와 사람들이 쏟아내는 정보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필요한 정보를...
달콤한 휴식
무더위가 대체 뭐라고.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쉽게 짜증나고 우울해진다. 하루의 시...
인기기사
교육뉴스
앤써 기사 > 앤써피플
사소한 실천이 인생을 바꾼다 -김민태 EBS PD 작성일 : 08.15(화)
written by Editor 김미현 photo by 이수연 hit:359

만나고픈 사람

 

 

사소한 실천이 인생을 바꾼다
김민태 EBS PD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저자

 

좋은 계획보다 한번의 행동이 인생을 더 극적으로 이끈다는 말이 뇌리에 박혔다.
기자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다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경험이 많기 때문이었다.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저자 김민태 PD는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많이 시도해보라고 한다.
성취를 느끼고 또 다른 점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고 인생이 바뀐 수많은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사소한 실천의 힘, 그 실체는 무엇일까.
Written by 김미현 Photo by 이수연

 

 

강력한 한번 하기의 힘
출근길에 별생각 없이 한 정거장 먼저 내렸다. 5분 정도 더 걸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생겨 이튿날부터 15분 더 걷기 시작했다. 걷기만 했을 뿐인데 고질적인 어깨 결림이 사라졌다. 소화도 잘 되고 몸이 개운해졌다. 걸을수록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기대 심리가 생겨서 더 열심히 걷게 됐다. 무엇보다 ‘좋은 행동이 행동을 이끄는 게 아니라 작은 행동이 좋은 계획을 이끈다’는 새로운 신념이 생겼다. 김민태 PD는 ‘한번 하기의 힘’이라고 말한다.
“2014년 새해 첫 출근 날,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어요.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한참 타고, 다시 한 정거장을 가기 위해 환승해야 했어요. 환승하기 귀찮아서 한 역 빨리 내렸어요. 회사까지 걸어가는데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그걸 페이스북에 썼어요. 며칠 뒤에는 집에서 역까지 약 30분 거리를 운동도 할 겸 걸었어요. 걸을만하더라고요. 언젠가 부터는 걸으면서 좋은 기획이나 해야 할 일 등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기 시작했어요.”
이처럼 걷기를 꾸준히 하는 동시에 출퇴근 시간 왕복 1시간을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단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출퇴근 시에 책을 읽은 결과 일주일에 2권, 한 해 66권의 책을 읽었다. 그전에는 1년에 10권 정도 읽었던 사람이 6배 이상을 읽은 것이다. 스스로도 놀랄 만큼 뚜렷한 변화였다. 이후에는 100권 이상을 읽고 있다고 한다.
“평소에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봤어요. 어느 날 눈도 피로한데 책을 한번 읽어볼까 해서 읽게 됐어요. 서서 책을 읽었는데 잘 읽혀졌어요. 스마트폰 볼 때보다 시간이 더 금방 갑니다. 역에 내릴 때마다 아쉬워지고 심한 날은 내릴 역을 일부러 지나간 적도 있어요. 책을 읽고 나서는 심리적 상태가 안정되고 아이디어도 좋아졌어요. 이러한 일련의 습관이 인간이 바뀌는 과정이잖아요. 번거롭게 생각했던 걷기, 기록하기, 책 읽기 같은. 몰입이 생기고 그 과정에 내가 해내고 있구나 싶은 큰 성공 경험이었죠. 뿐만 아니라 저녁에 사람들도 더 많이 만나게 됐어요. 심리 상태가 좋아지고 또 다른 책 읽기의 과정이었어요. 사람을 만나는 건 또 다른 영역의 책 읽기라고 생각해요. 일에 매몰되어 있다가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어요.”
어느 날 그는 허핑턴포스트라는 매체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소재를 찾으려고 페이스북을 보다가 처음 걸은 날의 기록을 발견하고, 걷기의 힘 그리고 스티브 잡스 연설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 스티브 잡스는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 축사에서 세 가지 이야기를 했다. 김민태 PD는 그 중 ‘점의 연결’ 메시지에 사로잡혔다. ‘점의 연결’이란 현재 예측할 수 없지만 모든 점, 즉 경험이 미래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점의 연결’로 인해 김민태 PD는 <일생의 일>이라는 첫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우연하게 걷기 시작해서 파생된 8가지 결과물을 썼어요. 걷게 됐고, 기록하고, 책을 읽고, 사람을 더 많이 만나는 과정 등을 적으면서 정리가 되고 생각보다 뿌듯했어요. 그러다 당시 꽂혀 있던 스티브 잡스의 연설 가운데 ‘점의 연결’과 만났어요. 이게 잡스가 말한 점의 연결이다 싶었어요. ‘어떤 사소한 시작이 다른 행동과 연결돼서 큰 성공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또 올리고 싶어졌고 그때부터는 자발적 동기가 생겨요. 두 번째는 ‘한번 하기의 힘’, 세 번째부터는 쓰고자 하는 틀이 정해졌어요. 시작에 대한 중요성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인물들의 책을 읽기 시작 했어요.”
김민태 PD의 변화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물론 모르는 사람들까지 ‘한번 하기의 힘’을 실천했다. 가까운 지인은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책이 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서점을 가거나 도서관을 가도 즐겁게 됐다고 한다.
“제 글을 보고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주신 분들이 있는데, 책을 읽기 시작했다, 통독 7번 하게 됐다 등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하게 됐대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지방에 있는 선생님인데요. 좋아하는 거장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내한 공연을 하게 되는데 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그를 위해 편지를 쓰고 선물을 준비해 공연장에 갔고, 바이올리니스트가 기쁘게 받아줬대요. 같이 사진 찍고 이야기도 하고요. 이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어려울 수 있어요. 그 사람은 유명인인데 과연 내 편지와 선물을 받아줄까. 그런데 용기를 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거죠.”
‘실패’를 겪는 건 성공만큼 중요하다. 우리나라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입시나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시작이 두려운 사람들은 ‘실패해도 별일이 생기지 않는다’라는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
“실패는 작은 실패가 있고 큰 실패가 있어요. 실패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면 떨어지는 것도 커지잖아요. 그래서 기대를 낮추는 노력을 의식적으로 해요. 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면 행위 자체를 안 하게 돼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실패는 과장된 것이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은 시도해도 별일이 생기지 않아요. 예를 들어 공모전에 떨어졌어도 경험치가 쌓이는 거잖아요. 반성과 배움이 있으니까요. ‘실패하면 큰일 난다’와 같이 심리적으로 과장해서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것 같아요.”

 

 

실패하고 욕구에 충실해라
사람은 신체적, 심리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 심리적 욕구에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욕구, 그리고 내 주변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두 가지 욕구가 충족되면 행복하다고 한다. 성장 마인드, 즉 자아 존중감(자존감)은 내가 스스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자존감도 두 가지 요소가 있어요. 나를 존중하는 느낌, 즉 자아존중감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과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요. 성장마인드는 나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인 거죠. 심리학자 매슬로우가 말하는 욕구 단계 이론이 있는데요.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의 욕구, 존경의 욕구 그리고 자아실현의 욕구 이렇게 다섯 단계입니다. 자아실현의 욕구는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욕구예요. 궁극적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타인의 시선과 기준을 의식하지 말고 내가 재밌고 의미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내가 해내는 삶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어요.”
그는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만 6년인 현재까지 일주일에 두세 번 육아일기를 쓰고 있다. 체계적이지 않지만 그날 느낌을 간단하게 쓰는 식이다. 그가 최근 스마트폰에 메모한 육아일기를 봤다. ‘퇴근 후 유치원 픽업했다’, ‘1학년 수학 문제집 세 권을 사줬다, 스스로 열심히 푼다’. 또 아이가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도 스크랩한다. 이렇듯 아이와 나눈 교감의 흔적을 꾸준히 모으다보니 자연스레 애착이 생겼다.
“육아일기는 신생아 때부터 적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계속 울잖아요. 울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가 궁금해서 책을 찾아보다가 미국 소아과 의사 하비카드 박사 책을 샀어요. ‘갓난아이가 우는 이유는 자궁 속 환경과 세상의 환경이 일치하지 않아서 오는 현상이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얼마나 우는가, 지난 주 대비 이번 주는 어땠는가. 그런 것들을 적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 되면 아이가 웃어요. 그러면 ‘처음 웃었다’, ‘처음 뒤집기를 했다’ 등 관찰한 기록을 적었죠. 하다보니까 1년을 하고 있더라고요. 1년 정도 하다보면 아이의 스토리가 나와요. 그다음부터는 아이와 기록물에 대한 애착이 생겨요. 또 쓰면서 저도 성장을 해요. ‘처음으로 그네 타던 날’, ‘혼자서 그네 타던 날’과 같은 놀라운 발견을 많이 해요. 애가 떼쓸 때 화냈던 기억을 쓰면서 반성도 하게 되고요. 아이와 함께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꿈을 찾는 시간, 하루 6분
하루 공부시간의 1%. 대학 진학에만 매진하는 청소년들에게는 6분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는 데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공부를 하는 이유가 외적 동기, 경쟁을 통해 이기고 좋은 대학, 대기업에 가기 위해서 달려가다 보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돼요. 나는 뭘 좋아하나 살펴볼 시간이 없어요. 하루 시간의 1%를 할애하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중 10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하루에 6분, 한 달에 세 시간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탐색해보세요. 직업을 검색해보거나 관심 있는 직업인을 만나보거나 그런 노력들을 해보세요. 경험 없이 답을 찾을 수는 없어요. 직접 메일을 보내거나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해보는 시도가 필요해요.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실패를 경험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 엘렌 랭어는 “인간은 처음 한 발짝 내딛고 나면 자신의 행동에 의문을 가져볼 생각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계획만 세우고 하지 않았던 일, 남의 시선 때문에 해보지 못한 행동이 있다. 일단, 한번 시도해보자.


목록
샘플신청 자세히보기
목록보기
회사소개 제휴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사이트맵 해오름 앤써샵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