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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 전형 독서가 답이다 작성일 : 16.11.24(목)
written by Editor 신진상 <학생부 합격의 법칙> 저자 hit: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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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 전형 독서가 답이다

 

  

 

 

대한민국의 대학 입시는 학력고사와 수능을 거쳐 학생부 중심 전형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2018학년도를 기준으로 10명 중 8명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이른바 ‘스카이’ 대학에 입학하는 실정이다.

어떻게 하면 학생부 종합 전형에 ‘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걸까?

이를 위해 <앤써>에서는 이번호부터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독서가 가지는 의미를 새롭게 환기시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성공적인 입시를 이끄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Written by 신진상 <학생부 합격의 법칙> 저자 Editor 윤혜은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교생활을 성실히 했다는 전제 하에 학생들의 학업 능력 및 전공적합성과 인성, 창의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추천서와 활동 증빙 서류를 평가에 반영하는 학교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1단계 서류 평가 후에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지요. 저는 이 같은 입시 트렌드에서 유독 독서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마디로 독서를 통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입학하는 방법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해당 전형에서 독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학생부 관리와 독서의
상관관계

 

 

흔히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는 학교생활기록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학생부를 통해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를 하고

자기소개서를 통해 정성평가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요. 하지만 앞으로는 한양대학교처럼

더 이상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학교의 비율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대입을 준비하려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학생부 관리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2016년 11월, 대한민국의 학생부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 3. 출결 상황 4. 수상 경력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상황

6. 진로 희망사항7.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자율 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및 봉사활동 실적

8. 자유학기 활동(중학교만 해당) 9. 교과학습 발달 상황(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10. 독서활동 상황 11.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  

 

그렇다면 학생부 종합 전형은 다양한 영역들로 구성된 학생부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볼까요?

바로 학생이 지닌 ‘역량’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학업 적성, 전공적합성, 인성,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등

다섯 가지 역량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특히 전공적합성과 인성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역량입니다. 이 역량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에서

얼마나 탐구할 수 있는지를 가늠케 하는 학업 역량과 자신의 전공에 대한 준비와 성숙도를 보여주는 전공적합성입니다.

그리고 이 둘을 동시에 평가하는 것은 학생부 중에서 교내상이라고 불리는 수상 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교과학습 발달 상황(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 상황,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이지요.

한편 대학들이 학업 역량과 전공적합성 못지않게 중시하는 것이 바로 발전 가능성입니다.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학생부 종합 전형이기 때문에

잠재력을 보고 학생을 뽑는다는 애초의 취지와도 맞습니다. 이 같은 학업 역량과 발전 가능성은 주로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평가합니다. 물론 여기서 내신 성적이란, 중간고사 기말고사 뿐 아니라 수행평가,

방과후학교 참여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된 선생님들의 평가가 모두 포함된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그런데 비슷한 내신으로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집니다. 심지어 더 좋은 내신 성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게 현실이지요. 이는 발전 가능성과 전공적합성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업 역량을 단순하게 내신 성적만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자신의 전공 공부를 대학에서 더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보여주고자 노력해야겠지요.

그 기대감을 입학사정관들을 포함한 평가자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상위권 대학일수록
독서의 중요성은 커진다

 

 

“지식의 깊이는 지식의 질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지식의 질이란 학생 스스로 학습한 경험이며,

지식의 깊이를 갖추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의 노력이 반드시 요구된다. 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부분은 주로 독서와 탐구활동이다.

그러나 학생의 독서가 학교에서 제시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방식이라면,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  

  

 

2017년을 기준으로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건국대 등 6개 대학은 전형의 평가 요소를 학업 역량,

전공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으로 통일했습니다. 이들 대학들은 앞으로 학생부를 다음과 같이 평가하겠다고 합니다.  

 

  

 

창의성’의 지표로서 학생이 가진 지식의 질과 맞지 않는다. 독서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다.

읽고 싶은 것이 있으려면 궁금한 것 즉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 호기심 대신 내가 지금 무엇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 깨달아도 된다. 이렇게 강한 동기에서 시작하여 체계화된 지식은

창의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탐구활동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두 가지 모두 결과가 성공적이어서

학생의 지식이 얼마나 늘었는가, 어떠한 지적인 경험을 하였는가를 보여줄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경험도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김경범 교수의 <서진협> 특강 中  

 

앞서 인용한 글은 독서를 통해서 학생 스스로의 노력,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창의성, 지적 호기심을 갖게 되고

이것이 지식의 깊이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학생들을 서울대가 원한다는 것이지요.

주변을 둘러보아도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책을 많이 읽고 깊이 읽은 학생들입니다.

실제로 서울대는 자기소개서 4번 고유 문항에 다른 대학들처럼 지원 동기를 쓰게 하지 않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책 3권을 골라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독서가 지원동기보다 더 중요하고

더 본질적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이제 많은 대학들도 서울대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대학들은 현재의 모습과 성취도만을 평가하지 않고

미래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학생은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는가?

이 학생은 학교 수업을 듣고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가? 여기까지가 현재의 모습이라면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때에는 하나의 질문이 추가됩니다. 이 학생은 자신이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과 관련되어

보다 심화된 지식을 얻고 싶어 책을 찾아 읽었는가? 수험생들은 바로 이 세 번째 질문에 대해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전공적합성,
독서에서 발견하다

 

독서가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전공적합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학생부 종합 전형 다음으로

많이 들어본 용어가 바로 전공적합성일 것입니다. 이 전공적합성은 무엇일까요?

문자 그대로 ‘전공에 적합한 성질’이겠지요. 전공은 대학의 학과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질은 여러 가지 비슷한 유의어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소양, 자질, 적성, 관심, 태도 등일 수 있고

이 모든 것들이 포함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후자로 이해할 것입니다.  

 

영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문학을 좋아해야 하고, 으레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읽어본 적이 있거나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죠. 반대로 수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수학 문제 푸는 것을

좋아하거나 수학을 잘해야 할 것입니다. 즉 자신이 전공에 알맞다는 것을 서류 혹은 면접을 통해서

증명해내야 하는 것이 바로 전공적합성입니다.  

 

 

이 같은 전공적합성은 수학과, 물리학과, 영어영문학과처럼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일치한 학과들에서 그 과목의 성취도로 가장 잘 증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경영학과는 어떻습니까? 의대는요? 또 공대는 어떻습니까?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심리학과는 또 어떤가요?

이들 학과들에서는 특정 과목의 성취도가 곧 바로 전공적합성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대학들은 다른 방식으로 전공적합성을 평가하고자 합니다.

경영학과를 가기 위해서 증권사 인턴을 경험하거나 의대를 가기 위해서 병원 수술 집도에 참여하면

가장 좋은 전공적합성이 되겠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실제 이런 경험을 했다고 해도 학교 바깥에서 했던 모든 활동들은 학생부에 기록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학교 바깥에서 한 일 중에 유일하게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독서활동이 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책을 통해 전공적합성을 간접적으로 쌓을 수밖에 없도록 한 상황인 셈입니다.

아니,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책을 읽어야 합니다.

물론 단지 학생부 종합 전형 때문에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입시를 넘어서, 살아남기 위해서죠.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이 시점에서 살아있는 지식,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꾸준히 책을 읽어나가야 합니다.

끝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십분 느낄 수 있는 신문 기사를 인용하며 이번 연재를 마치고자 합니다.  

 

「생각보다 낮은 내신의 핸디캡을 극복한 합격자(서울대 웹진 아로리 공개 9명)들의 합격 비결이 궁금하다. 교내 수상실적이야 서울대에 지원하는 대부분 학생들이 갖고 있는 데다 그 성격의 파악이 힘들다. 아무래도 관건은 ‘책’으로 보인다. 억지로 전공에 맞춘 책을 나열하기보다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감흥이 있었으며 어떻게 발전을 이끌었는지가 핵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베리타스알파> 기사 中  

 

 

여러분들은 사랑스런 자녀들에게 어떤 책을 읽게 하고, 어떤 감흥을 느끼게 할 것입니까?

어떻게 해야 자녀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앞으로 이어지는 연재에는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아울러 고전 읽기를 통해 학업 능력 함양과 전공에 대한 준비도를

동시에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경영대 지원자와 의대 지원자가

얼마나 다르게 읽을 수 있는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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