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해 주세요
앤써구독신청
 
G500신청
 
G500 프리미엄신청
 
휴지통신청
무료신청
앤써 지정배포처
앤써 기사
앤써 최신기사
과거로 미래를 키워내다 -...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던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실수를...
나를 자라게 만든 한 권의 책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 했다. 사회 곳곳에서 창의사고력이 요구되는 오늘날, 자녀의 독...
명문대 합격생의 노하우 공...
엄마의 백 마디 조언보다 동경했던 선배의 한 마디가 더 가슴에 와 닿는 게 아이들이다...
인기기사
교육뉴스
앤써 기사 > 학교/학원정보 > 명문대
한국 알리미 아닌, 한국 전문가로 거듭나다 -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작성일 : 02.20(화)
written by Editor 전민서photo by 이수연 hit:4847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국제한국학과의 장점을 묻는 말에 대한 학생의 대답은 다소 놀라웠다. “이 학과의 장점을 말하려면 단점부터 얘기해야 해요. 국제한국학과가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게 저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해요. 자칫 다른 학과들처럼 세부적으로 파고들지 않는 것처럼 보여 제너럴리스트에 그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 마련이죠.” 이처럼 자신의 전공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태도만 보아도 평소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매해 단 20명의 신입생만 선발하고 있다는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의 자부심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의 인재상

-- 한국어와 영어에 두루 능통한 학생
- 한국에 대해 막연한 관심보다는 한국의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지 스스로 정리해본 학생
- 한국인의 한국관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세계에서 바라보는 한국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방적 사고를 가진 학생
- 호기심이 많으며, 교수의 이야기일지라도그냥 받아들이기보다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학생

한국 알리미 아닌,
한국 전문가로 거듭나다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많은 사람들이 국제한국학과의 이름만 보고는 한국을 알리기 위해 연구하는 학과라고 생각한다. 학과의 정체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대업 교수는 한마디로 답했다. “저희 학과의 목표가 국가대표를 만드는 건 아닙니다.” 국제한국학과 학생들도 처음에는 한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이 학과의 존재 이유이다. 이어 장 교수는 덧붙여 설명했다. “편협된 시각에서 벗어나 한국을 보고, 한국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해서 객관적,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거죠. 그러면서 한국의 문화, 사회, 발전, 경제에 대해 자신만의 의견을 가지게 됩니다.”
Written by 전민서 Photo by 이수연

 

국제한국학과이기에 가능한 것들
국제한국학과 대다수 학생의 공통된 이야기는 해외 생활이나 활동을 하면서 한국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설명할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는 소통 자체가 불가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지식이 짧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각자가 경험한 일종의 절망감 속에서 학생들은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국제한국학과의 문을 두드렸다.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등 학생들의 외국 생활경험은 다양해요. 대부분 학생이 민간 외교관 같은 마음으로 학과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UN에서 일하고 싶다거나, 해외 저널리스트가 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세계와 한국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은 친구들이 많죠. 그렇게 생각했던 친구들이 공부하면서 생각을 바꾸는 걸 보면 뿌듯해요. 저희 학과에서는 세계가 생각하는 한국에 대해서 가르치는데,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있는 한국학과나 한국 연구 센터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을 더 이해하게 되죠. 저희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서 대화하거나 외국 학교에서 공부할 때 처음에는 충돌이 많거든요. 국제한국학과에서는 ‘너희도 우리처럼 이렇게 생각해야 해’ 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소통의 측면에서 뛰어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국제한국학과의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대형 수업에서는 수강 인원의 절반이 교환 학생인 경우가 흔하다. 15~20개의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한 강의실에 모여서 공부하는 경험은 국제한국학과 학생들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진 한국의 상과 그들이 가진 상을 비교하면서 토론하고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문학 분야를 가르치는 웨인 교수에게서 자세한 수업 방식을 들을 수 있었다. ““Introductory Seminar in Korean Studies”라는 수업에서는 한국어에 대해 얘기해요. 한글을 로마자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한 기술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고, 한국어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사에 대해서도 공부하는데, 매주 50페이지 분량의 영어로 된 책이나 논문을 읽고 소논문을 써요. 수업시간에는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역사가 해외의 시각과는 어떻게 다른지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요. 때론 강의시간까지 할애하며 토론을 이어가는 편이죠.”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학생들
처음에 민간 외교관을 꿈꾸며 들어왔던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변화를 겪는데, 바로 다른 사람과 부딪치고 생각을 나누며 조금 더 유연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처음에 너무 경직되어 있어서 저희 학과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려요. 그런데 3, 4학년들은 굉장히 잘해요. 수업 시간에 언제든 자연스럽게 손들고 질문하고, 토론할 때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요. 확실히 학생들이 달라지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국제한국학과는 2012년에 시작됐기 때문에 아직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의 수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장대업 교수는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해나가면 졸업 후에 어디를 가든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졸업생 중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는 학생도 있고, 미국에서 패선 관련 일을 하는 학생도 있어요. 졸업 전에 외국에 가는 경우도 많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이외에도 저희 학과에서 따로 진행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런던, 홍콩, 일본 등에 다녀오면 학생들이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더라고요. 살이 쏙 빠져서 오기도 하고, 생각이 성숙해서 돌아오기도 하고, 혼란에 가득 차서 돌아오기도 하는데 갔다 오면 다른 방향으로 스스로 공부해요. 어떤 방향으로 나가든 한국인으로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그것이 국제기구든, 개발 NGO든, 비즈니스든 그 능력들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학과”
1학년 조재은, 2학년 문이현 학생

Q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에 진학한 이유.
이현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풍물동아리를 했는데, 고1 때 처음으로 외국인 앞에서 공연하는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저는 풍물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이 될 거라는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날도 ‘외국인들을 풍물에 반하게 만들어야지’라는 다짐으로 무대에 섰는데, 생각과 다르게 외국인들이 풍물을 소음으로 인식하는 거예요. 듣기 싫어하는 얼굴을 눈앞에서 보고 머리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아, 내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한국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는 이해를 잘 못 하거나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자마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이런 현상들을 공부해보고 싶어졌어요. 풍물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외국인에게 풍물을 가르쳐주는 활동도 하고, 한국 문화와 다른 문화권을 비교하는 소논문을 쓰기도 했는데 한국에 관련해서 다양한 공부를 하기 위해 국제한국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
재은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관광학과를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3학년 때 국제한국학과를 알게 됐고 호기심이 생겼어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이현 오빠가 저희 반에 와서 학과를 소개해줬거든요. 제가 관광학과를 가고 싶었던 이유는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을 더 알리고 싶어서였어요. 관광업에 종사하려면 한국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저랑 잘 맞는다고 생각해 국제한국학과로의 진학을 꿈꾸게 되었죠.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문화유산 해설사 봉사를 했는데, 그게 학과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경복궁, 덕수궁, 남산 한옥마을에서 외국인들에게 해설하는 가이드 봉사를 꾸준히 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Q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았던 수업 및 과제나 특별활동 등이 있다면.
재은 꼽을 수 있는데, 국제한국학 포럼은 지난 8월에 3회를 맞이했어요. 한 마디로 국제한국학과가 어떤 학과인지 보여주고, 한국을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보고 소개하는 자리에요. 기획부터 시작해 섭외하는 모든 과정까지 교수님의 도움 없이 저희 힘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커요. 저는 기획팀에서 관광 부스를 담당해서 한국 관광의 문제점,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봤어요. 일반인이라면 잘 생각해보지 않을 주제이지만, 저희는 학기 초부터 거의 6개월을 준비하거든요. 많은 분이 한국을 더 자세히 알아가는 모습이 좋았고, 저희 힘으로 그런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는 게 가장 뿌듯했어요. 대부분 한국 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했기 때문에 결정하거나 스스로 무언가를 기획하는 걸 꺼리는 경향이 있잖아요. 저희는 그런 면에 있어서 자유로웠고, 내 아이디어가 존중받는다는 게 좋았어요. 누구 한 명이 아이디어를 내면비난하기보다는 이걸 어떻게 심화시켜볼까 함께 고민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아요. 내년에는 포럼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벌써 기대돼요.
이현 저는 라는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좋았던 점은 같은 문학을 배우더라도 지금까지 고등학교에서 배운 접근법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중학교 이후 6년 동안은 문학을 배울 때 긍정적인 건 동그라미 치고, 부정적인 건 세모를 치라고 배워왔거든요. 그래서 수업 초반에 그대로 했는데 교수님께서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건 지금까지의 공부 방법이지 이제부터는 다양하게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고 하셨어요. 한국의 국어교육 문제점은 모두 다른 학교, 다른 선생님, 다른 책을 통해 배우는데 누구든 대한민국의 학생은 같은 시를 보고 같은 해석을 한다는 거죠. 웨인 교수님께서 1차원적인 해석을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을 할 때 문학으로서 빛이 나는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때부터 문학을 접할 때면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이 먼저 떠올랐던 것 같아요. 저희 학과 수업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특히 많이 듣는데, 외국인 학생들은 같은 작품을 봐도 정말 다르게 해석하더라고요. 외국인 학생들이 교수님께 질문하는 방식도 흥미로웠고, 토론하는 것도 정말재밌었어요.

Q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재은 원래 대학교에 오기 전에는 관광업계로 진로를 정하고 있었는데 이 학과에 오고 나니 진로를 정하는 게 오히려 제 앞길을 막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수님과 상담하면서 제가 ‘한국이 대단한 면이 많아서 이걸 외국에 알리고 싶다’고 했는데, 교수님께서 ‘인정받고 싶어요?’라고 물으시더라고요. 당연히 한국 사람이라면 세계에서 한국을 인정받고 싶어 하지 않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교수님이 한국을 인정받게 만들고 싶어 하는 자체가 한국의 좋은 점만 지나치게 강조하려는 거고, 그런 모습이 한국을 한국답게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저희 학과에서는 한국을 한국의 눈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세계의 눈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거든요. 문화해설사 활동과 태권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물어봐요. ‘너희는 한국이 왜 좋니?’ 주로 나오는 답이 음식과 술이에요. 한국 사람들은 잘 놀고, 음식 문화가 정말 잘 발달해 있대요. 한국 문화의 이런 풍부하고 특이한 점을 더 연구하고, 공유하고 싶어요. 한국 음식의 위대함을 알린다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길을 터주고 싶습니다.
  

미래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한 마디

저는 아직 꿈이 없다는 걸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편이에요. 제 인생을 이십 대 초반에 정하는 게 싫거든요. 아직 무언가를 정하기에는 호기심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과에서 진행하는 포럼, 답사뿐 아니라 대외활동이나 봉사활동도 다양하게 하고 있어요. 저와는 완전히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아직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많다는 걸 느껴요. 봉사활동으로 주변 중, 고등학교에 가서 후배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는데, 저와 비슷한 친구들을 보면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요. 가서 보면 수학을 엄청 잘하거나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도 있고, 한 과목에서 뛰어나지는 않지만 두루두루 잘 하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 친구들에게 꿈을 너무 일찍 갖는다고 해서 자랑으로 생각할 필요 없다고 얘기해주곤 해요.


목록
샘플신청 자세히보기
목록보기
회사소개 제휴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사이트맵 해오름 앤써샵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