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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현장에서 빛나는 교육심리 전문가 작성일 : 08.15(화)
written by Editor 전민서 photo by 김미선 hit:592

유명대학 유망학과

 

 

현장에서 빛나는 교육심리 전문가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일반적으로 심리학은 ‘실험, 관찰, 면접, 조사 등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해 인간행동의 원리를 규명하고 응용하는 학문’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심리학자나 심리치료사를 떠올린다. 물론 기자도 막연하게 사람의 심리를 잘 꿰뚫는 법을 공부하는 학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대상의 심리냐에 따라 심리학은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 된다. 교육심리만 하더라도 학생들이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고민이 될 정도라니.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는 말이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했다.

 

김소희 학과장과 인터뷰를 마친 뒤, 교육심리학과 학생들이 수업의 일환으로 아이와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는 실습실에서 두 학생을 만났다. 촬영을 어색해하던 학생들은 곧 모래판을 사이에 두고 상담자와 내담자가 되어 진지하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로도 가족과 닮은 피규어를 아이에게 가져오게 한 뒤 상담자가 질문을 던져 자연스럽게 심리를 파악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서로 가벼운 일상 대화를 하면서도 마치 상담을 하는 듯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모습을 통해 잠시나마 학생들의 평소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Written by 전민서 Photo by 김미선


 

교육심리학과 졸업 후 진로
● 상담심리사, 청소년 상담가 아동 청소년과 그 부모, 성인, 노인을 대상으로 상담 및 치료, 평가와 연구, 교육과 행정업무 담당
● 임상심리사, 임상심리 전문가 이상심리를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와 치료, 연구
● 교육심리 분야 학습부진 학생들을 돕기 위한 교수/학습자료 개발이나 개입프로그램에 참여
● 교육기업 분야 상품, 프로그램 개발, 서비스 제공, 판촉 및 판매, 홍보 등 교육관련 기업체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게 됨
● 중등 상담 교사 중등교사 정교사 자격증(2급, 표시과목: 상담)을 취득한 후 임용시험에 합격하면 국·공립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 학습치료사, 학습클리닉 전문가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평가, 학습중재 프로그램 개발, 학습지도 담당
● 측정 및 평가 전공 통계, 측정, 평가분야로 나뉨. 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개발원의 연구원으로 활동
● 다문화 전문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한국 사회에 정착하게 된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복지, 상담 등의 분야에서 지원


한 눈에 알아보는 교육심리학과 입시 Q&A
● 입시 전형 간략 소개
- 학생부 종합 전형 10명 / 학생부 교과 전형 4명
논술 전형 5명 / 정시 전형 13명 선발

● 갖추어야 할 조건
- 공감 능력
- 사람에 대한 관심과 신뢰
- 인문학적 소양
- 직접 몸을 움직였던 봉사 경험

 

국내 유일이라는 자부심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의 교육심리학과는 우리나라 대학교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교육심리학과이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가족치료와 놀이치료를 들여온 장본인인 김유숙 교수를 비롯해 자기주도학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승호 교수 등 대표적인 교육심리학자들은 지금도 교육심리학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소희 학과장은 타 대학의 심리학과와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의 커리큘럼을 비교해 보여주며 설명했다.


“서강대학교가 가장 일반적인 심리학의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서 보여드리려고 해요. 일반심리학, 성격심리학, 발달심리학 등 필수 과목은 공통적으로 들어 있죠. 그런데 심리학과는 사회과학계열이고 교육심리학과는 사범계열이다보니 교원을 양성한다는 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저희 학과 학생들의 경우에는 임용고시를 볼 수 있는 2급 정교사 자격증을 받게 됩니다. 심리학에 필수적인 부분은 다 배우면서도 교육에 특화된 심리학을 배우는 것이죠.”
그렇다면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의 커리큘럼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학생들은 1학년 때 필수 과목인 심리학개론에 더해 10년간 제가 맡아 온 교육학개론을 듣게 됩니다. 단순 지식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교육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슈를 가지고 교육 철학과 교육사를 풀어내는 방식의 토론 수업이에요. 2학년 때는 교육과 심리가 합쳐진 교육심리학개론을 배워 교육심리학도로서 기본기를 다집니다. 3학년 때는 전문적인 부분으로 들어가 학생들 각자의 분야를 결정한답니다. 4학년 때는 교육심리현장실습 과목을 통해 병원, 연구소 등 현장에 나가 살아있는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긴밀한 경우에는 성인 대상의 상담에서도 문제의 원인이 자녀 교육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또 청소년의 부적응 문제는 대부분 학업에 관련되어 있다. 이 때 교육심리학을 공부한 학생은 학습동기가 떨어지는 아이들, 부모가 느끼는 마음을 이해하고 어떻게 올바르게 의사소통해야 할지 알기 때문에 일반 심리학을 공부한 학생과는 다른 강점을 가진다.


플러스형 인재로 날개를 달다
교육심리학과는 현재 사회과학대학에 소속된 교욱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3개 학과가 휴먼서비스 HOPE+형 현장전문가 양성을 위해 구성한 특성화 사업단에 소속되어 있다. 이 3개 학과의 공통점은 바로 ‘휴먼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책상에서 공부만 하면 잊어버릴 수 있지만 직접 현장에 가서 경험하면 기억을 하거든요.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복지관, 상담센터 등에 보내고 있어요. 확실히 3개 학과가 힘을 합하니 시너지가 나더라고요. 일본여자대학교와 연계해서 학술 교류를 진행하기도 하고, 직접 계획을 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공동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무리 학교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해도 학생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학과가 학생들의 역량을 뒷받침해주지 못했다면 서울여자대학교의 교육심리학과 또한 다른 학교들처럼 결국 과거에만 머물러야 했을지도 모른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수진과 학생들의 노력이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해 우리나라 교육 분야의 해결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누구보다 알차게 보낸 4년”
4학년 표민주, 하예은 학생

 

 

 

Q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에 진학한 이유와 입학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궁금해요.
민주 저는 사실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았는데, 문득 ‘선생님은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가르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궁금한 내용과 관련해 교육, 심리학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고, 이후 선생님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마침 제가 3년 내내 도서부를 하고 있던 터라 의도하지 않아도 정리하면서 보게 된 책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면서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분석하고 연구하는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니까 심리학에도 분야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 때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교육심리학과를 학부로 가진 학교가 저희 학교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목표로 2학년 때부터 준비했어요.
선배의 합격 TIP 평소 사람에 관심을 가졌던 에피소드를 기억해두었다가 자기소개서에 녹여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또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역지사지’를 실천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예은 저는 고1 때부터 장래희망 란에 심리치료사라고 썼어요.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고 친구의 고민을 들어준 것뿐인데, 친구가 마음의 위안을 얻고 제 덕분에 괜찮아졌다는 말을 할 때 성취감이 들고 저에게도 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직업으로 삼으면 ‘재미있겠다, 살맛 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리 분야도 세부 분야가 많기 때문에 저는 대학을 준비할 때 커리큘럼을 봤어요. 그 중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에는 교육과 심리를 아우르는 교육심리, 임상, 가족치료 등 다른 학교에는 없는 과목들이 많은 것을 보고 괜찮다고 느껴서 선택하게 됐어요. 저는 1학년 때부터 꿈이 확실했기 때문에 직접 ‘마음레시피’라는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자기이해 및 진로를 탐색하는 동아리인데 심리검사, 진로검사를 하면서 나에 대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선배의 합격 TIP 고등학교 때 탐구과목으로 사회문화를 선택 했는데 학과에 와서도 비슷한 내용을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미리 공부하고 오면 조금 더 친숙하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미래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한 마디

“심리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대학생활 4년을 정말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저희 학과로 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누구 하나 허투루 보내는 친구들이 없어요.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공부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거든요. 또 소학회 활동을 통해 네트워킹이 잘 되어 있어서 선배들과도 자주 만날 수 있어요. 선배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그 분야를 잘 아는 분을 소개시켜주기도 한답니다.”

Q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았던 수업 및 과제나 특별활동 등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민주 1학년 때 <자신과 환경에 대한 이해>라는 수업을 들었어요. 1학년 때는 원래 기초 과목만 듣다 보니 만날 수 있는 교수님이 한정적이거든요. 그런데 전공하시는 분야가 다른 교수님들이 매주 오셔서 설명해주시고 학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어요. 교수님들께서 먼저 면담하고 싶은 사람은 연구실로 와도 된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하고요. 저는 수시 전형으로 입학을 해서 학과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것도 있었구나’ 하고 새로 알게된 점이 많았고, 우리 학과의 진로에 대해서 탐색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예은 3학년 때까지 했던 ‘싸이코 드라마’라는 소학회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 과는 소학회를 무조건 하나씩 들어야 하거든요. 토론, 교육봉사 등 다양한 소학회 중에서 제가 했던 것은 심리극 연구회였어요. 주변 친구들이 보면 말없이 힘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소학회지만 정말 많이 배웠어요. 매년 심리극을 하는데, 관객 중에서 한 명을 주인공으로 뽑아 즉흥적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해요. 학기 중에는 물론 방학 중에도 매일 다른 사람을 불러서 매일 다른 심리극을 했어요. 주인공으로 올라온 사람이 가진 감정을 상황극을 통해서 해소시켜 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 엄마한테 서운한 감정이 있다고 했을 때 보조자들이 엄마처럼 연기를 하고, 역할을 바꿔가면서 내담자를 위로해주는 거죠. 책에서만 배운 이론을 적용하고, 학부생으로서는 흔치 않은 내담자를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졸업 후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예은 저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희 학과 다른 친구들도 그렇겠지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뭘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교수님들 수업을 듣다보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막 솟아요. 1학년 때부터 임상을 생각하기는 했는데, 교생을 다녀오니까 교육심리도 괜찮고, 학습장애도 괜찮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우선은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방학 중에 어떤 세부 전공으로 나갈지 생각해보려고요. 교수님들과도 상담을 많이 하고, 현장 전문가 분들을 찾아가 면담을 한 뒤에 결정할 생각이에요.
민주 원래 저는 교사가 꿈이었어요. 그런데 교생 실습을 다녀오고 나서 교육을 조금 더 크게 보게 됐어요. 저희 학과는 청소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저는 성인까지 아우르는 교육을 담당하고 싶어서 평생교육사 과정을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지금 생각하고 있는 분야는 교육 기업의 조직 문화를 담당하는 일이에요. 한 직장 안에 있는 사람들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거든요. 그 가치관을 기본으로 그 회사만의 교육 문화를 만들고, 탄탄하게 다져 나가는 거죠. 그런데 제가 가진 가치관이 교육 기업에 잘 맞을 것 같아서 그 분야로의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실 대학원도 가고 싶은데, 먼저 현장에서 배우고 경험하면서 어떤 분야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 선배들이 꼽은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의 BEST 3

★ 본보기가 되어주는 교수님들
★ 국내 유일의 학부
★ 모든 학생에게 주어지는 교생 실습의 기회

 

★ 선배들이 추천하는 책&영화

예은 이지성 작가의 <빨간약>이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어요. 빠르면 한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이지성 작가가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있을 때 초등학생 친구들이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던 이야기가 쓰여 있어요. 마음 아픈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고 많이 울었어요. 무엇보다 솔직하게 표현된 아이들의 마음이 잘 느껴져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지 상담사의 입장으로 읽었어요.
민주 영화 <메멘토>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주인공이 자꾸 기억을 잃어서 자신의 몸에 문신을 남기는데, 그래도 모르거든요. 결국 숨어 지내며 독립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데, ‘이 사람이 병원으로 가서 일찍 치료를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주변의 지원을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고등학생 때는 그저 이 영화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는데, 교육심리학과에 입학한 후에 보니까 치료자의 입장으로 보게 되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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