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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공 회 대 학 교 신 문 방 송 학 과 작성일 : 16.11.14(월)
written by Editor 윤혜은 photo by 송인호 hit:3973
유명대학 유망학과

 

비판 언론의 메카

성 공 회 대 학 교 신 문 방 송 학 과

최진봉 학과장은 진실한 보도를 하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내용을 알려주는 ‘좋은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사명감을 갖게 하는 교육이 이곳,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있다고 자부했다.

가을의 교정에서 기자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새삼, 바로 세울 수 있었다.

이날 소박한 캠퍼스 구석구석을 데운 가을볕과 노란 물결을 이 계절이 다할 때까지 곱씹을 것만 같다.
Written by 윤혜은  Photo by 송인호  

 

 



 

 

사회를 치유하는 학풍
신문방송학을 다루는 학과명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언론정보·홍보학과, 혹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말이다.

하지만 성공회대학교는 여전히 신문방송학과라는 전통적인 명칭을 고수하고 있다.

이유 있는 고집은 최진봉 학과장이 전하는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가 지닌 특성에도 드러난다.

“우리나라 대학의 언론 관련 학과들은 대부분 실무적인 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자, PD, 광고인, PR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죠.

반면 우리 학교는 ‘비판 언론학’을 큰 화두로 안고 가고 있어요.

학과 자체가 비판 언론학이라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특성화시킨 학교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학과에서도 언론인으로 성장하는 데에 있어 필요한 기본적인 스킬을 쌓을 수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하지만 언론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공부하는 거예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언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는 학교가 불행하게도 많지 않거든요.

우리 학교는 바로 이 부분을 놓지 않으려고 촉각을 세우고 있는 셈이죠.”  

 


  

미래의 제자들에게 전하는 최진봉 학과장의 조언
“ 우리 학과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체재에 대해 남다른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론이 지닌 문제점과 폐해들을 집중적으로 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탐구해나가는 데에 갈증을 느끼고 있죠.

저는 이 같은 성향이 전형적인 교육의 틀 안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데에만 노력하던 학생들은

가지기 어려운 특성이라고 생각해요. 한 마디로, 우리 학과는 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사명감을

심어주려는 노력이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두고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스템적인 문제보다 언론인으로서 고민해야 할 부분에 집중하는 기조는 대안 미디어 연구에도 고스란히 미쳤다.

덕분에 타대학보다 앞서 1인 미디어, 혹은 SNS와 같은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 등 뉴미디어 시대의 환경에

적합한 교육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일찍이 기존의 미디어가 갖고 있는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기존 언론의 경우, 정치적으로 편향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우리 학과는 어떻게 하면 특정한 정치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저널리즘의 가치가 반영된 매체를

만들 수 있을지 늘 고민했어요.

오늘날의 시민 방송이나 공동체 라디오와 같은 대안 미디어는 이에 대한 ‘카운터 파트너’인 셈이에요.

시민 기반의,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미디어 환경이니까요.

이 역시도 우리 학과가 강조하는 비판 언론학과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최진봉 학과장은 ‘언론은 생물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의 지론처럼 과연 미디어는 정치나 경제와 같이

다른 권력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으며 존재하는 듯하다. 이때 미래의 언론인이 지녀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내 알짜배기 프로그램
● 자기계발비용 지원 과내 매체실에서 소화할 수 없는 장비의 습득이나 학생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제도다. 언론인으로 성장하는 데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자질을 키우고자 학원 등록 및 강좌 등을 수강할 경우, 학과에서 한 번에 30만 원 정도 지원하고 있다.

 

● 유수의 대학들과 맺은 자매결연 독일,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의 대학들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이뤄지는 혜택이지만, 상당 부분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 기회를 따내고 있다. *최진봉 학과장은 1년 동안 지식적으로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그 나라의 시스템과 문화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눈과 마음에 담고 오라고 조언한다.

 

바야흐로 뉴 미디어 시대, 신문방송학과의 미래와 비전은?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에는 문화공연기획 파트까지 교육하고 있다. 따라서 전반적인 문화기획과 관련된 공부를 추가로 이어나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재단에 진출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다. 이밖에도 시청자 미디어재단이라고 해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방송을 올바르게 시청하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곳에 종사하기도 한다.

 

● 신문방송은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학문이기 때문에 졸업 후 개인 프로덕션을 통해 프리랜서 PD로 활동하면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콘텐츠를 만드는 친구들이 많다. 더 이상 공중파가 갖고 있는 메리트가 크지 않고, 거대 매체가 지닌 힘도 계속 분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진봉 학과장은 이제는 어떤 플랫폼을 지니고 있느냐의 문제보다는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의 차이가 언론인으로서의 생명을 결정짓는다고 조언한다.

 

  

 

Q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한 이유와 입학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해요.
하은 제가 고3이 되었을 때 어머니가 성공회대학교를 추천해주셨어요. 저도 홈페이지를 보면서 학교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았는데, 학과로는 정치 쪽에 관심이 있던 제가 성공회대를 알게 되면서 점점 신문방송학과로 마음이 기우는 걸 느꼈어요. 저명하신 학과 교수님들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마침내 진학을 결심하고 수시로 지원했는데요, 면접에서 ‘교수님께 한 마디씩 하고 싶은 말을 남기라’는 마지막 질문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저는 스스로를 컴퓨터에 비유해서 말했어요. ‘지금의 저는 기본적인 프로그램만 장착돼 있지만, 신문방송학과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이어받아 업그레이드되어서 세상에 나가겠다’라고 말이에요. 이밖에도 고등학교에 대한 질문도 하셨는데, 저는 틀에 박힌 교육환경에 대한 불만을 대학 생활, 특히 신문방송학과의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희범 저는 성공회대학교를 비교적 일찍이 알고 있었어요. 야간자습 시간에 도서관으로 도망가서 신문을 읽곤 했는데, 인상 깊게 읽은 기사들에 성공회대 교수님들이 자주 등장하곤 했죠. 자연스레 이 학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진학을 결정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활자로만 만나던 교수님을 직접 뵙고 가르침을 받고 싶었죠. 지금은 돌아가진 신영복 교수님의 인문학적인 칼럼이 유독 기억에 남네요. 이렇게 신문이나 주간지 등을 집요하리만치 읽던 시기를 거치면서 나도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생기기도 했고요. 신문방송학과로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던 고등학교 때의 활동은 ‘반크’라는 전국 청소년 동아리 활동이 있어요. 우리나라를 세계에 올바르  

 


선배들이 꼽은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의 BEST of BEST

 

★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 남다른 워크숍 신방과 학생들은 일정 기간 동안 현장 공연 또는 영상을 제작한 뒤,

이틀에 걸쳐 워크숍 발표 날에 선보인다. 매년 정해진 주제에 맞게 전 학년이 함께 완성해가는 자리로,

자신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작품 발표가 끝나는 이틀 째 되는 날에는 MT를 떠나서 교수님으로부터

제출한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갖고 있다.


 

 

 

게 알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모임인데, 이를 통해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캠페인이나 우리나라를 외국인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방안 등을 고민했었어요.

 

Q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았던 수업이나 활동 등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하은 우리 학교의 신문방송학과는 1학년 수업이 굉장히 다채롭게 마련돼 있어요.

라디오, 팟캐스트,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죠.

다른 과 친구들이 중간고사 기간에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저는 동영상을 편집했으니까요(웃음).

유독 성취감을 느꼈던 결과물이라고 하면, 팟캐스트 제작이 기억에 남아요.

저희 조는 직업을 소개하는 주제로 기획했는데, 파충류를 키우는 분이나 주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섭외해서 코너를 꾸렸어요. 실제로 누군가 우리 콘텐츠를 청취하면서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볼 때 참 신기했죠.

희범 저는 1학기 때 들었던 연극 수업이 참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분야이니까요.

무엇보다 신문방송학과에서 연극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우리 조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연극으로 재현해냈는데요, 덕분에 무대에도 서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언론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과목, ‘커뮤니케이션개론’ 수업이 유익했고요.

2학기인 지금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통해 정보 소개와 설득을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또한 정적인 수업이 아니라서 흥미로워요.  

 

Q 졸업 후 어떤 꿈을 펼치고 싶나요?
희범 먼 훗날에는 저만의 색깔이 담긴 문화를 팔고 싶어요. 마치 편집숍처럼 말이에요.

편집숍을 생각하면 보통 옷을 떠올리곤 하는데, 작은 공간이나마 이곳에 들린 사람들이 옷뿐만 아니라

음악, 책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소비하게 된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전공을 십분 살린다면 음악 매거진에 기고를 하는 칼럼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하은 최근 부쩍 든 생각이, 제가 방송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거였어요.

1학기 때 라디오와 뮤직비디오, 연극 제작 등에 참여하면서 제가 주인공으로 비디오나 오디오에 등장하는 게

굉장히 매력적인 일로 다가오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요즘은 혼자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해보고,

아나운서들의 멘트를 따라해 보면서 뒤늦게 발견한 제 꿈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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