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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Edge) 있는 리더 강사의 삶 - 제 3 편 - 작성일 : 15.04.17(금)
written by Editor 김종춘 대학교수, 교육생태연구가, 집필/평론가 kbsjec@naver.com Editor 김미현 hit:7501

강사교육 시즌3 

 

에지(Edge) 있는 리더 강사의 삶 - 제 3 편 -

에지(edge) 있는 리더 강사의 삶을 조명해 보고 있다. 이른바 융·복합 사고능력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 녹아서 나의 정체성과 특성이 사라지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고유한 색채를 분명하게 가지면서도 다른 이와 놀라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뇌를 짜내어 창의적인 사고를 매일 실천에 옮겨야 한다. 또한 가르침의 진정한 맛을 알고 체험적인 가르침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성공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절대 슬퍼할 이유가 없다. 나만의 실패의 박물관을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 <편집자주>

written by 김종춘 대학교수, 교육생태연구가, 집필/평론가 kbsjec@naver.com Editor 김미현

 

 


 

01

명예의 전당? 실패 박물관?

3년 전 이사를 하면서 필자는 아내와 한 이슈 때문에 의견대립을 하게 되었다. 결국 필자가 졌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만의 명예의 전당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와 소원을 아내가 한방에 묵살 한 사건이다. 글도 쓰고 책도 제법 많이 출간하고 했으니, 이런 모든 실적들을 모아서 집의 한 곳에 전시를 하겠다는 필자의 말에 아내는 아주 깜짝 놀라면서 반대를 하였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반, 순종하지 않으면 안 될 남편의 운명 때문에 필자는 더 이상 추진을 하지 않았다. 미시간 대학이 있는 미국 미시간 주 앤 하버시에는 New Product Works사가 운영하는 소위 ‘실패 박물관’이 있다.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성공하고 귀히 여기는 것을 전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곳은 실패한 것을 전시하여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약 7만여 점이나 되는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실패를 경험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코너의 한쪽에는 또한 ‘최악의 실패작’도 별도로 운영한다. 로버트 멕메스라는 설립자가 1960년대 이후 전 세계에 출시되어 실패한 것들만 모아서 전시를 하는 이 아이디어는 우리에게 탁월한 교훈을 주고 있다. 필자가 그랬듯이, 우리는 우리의 성공 업적만을 널리 알리고 기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얻는 교훈은 더욱 값진 것이다. 내가 하면 비싼 수업료를 치러야 하지만, 남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은 경제적 가치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나만의 명예의 전당이 있는가? 또한 실패 박물관이 있는가?

 

02

교진뇌즙(絞盡腦汁)

현대 중국어 표현에 교진뇌즙(絞盡腦汁)이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자면 뇌의 즙을 짜낸다는 뜻이다. 필자의 아내는 아침마다 여러 야채와 채소를 갈아서 맛난 주스를 가족에게 선사한다. 그런데, 녹색의 다채로운 색채를 가진 주스를 마실 때는 행복하지만, 이 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는 소음이 청각이 예민한 필자에게는 그리 반갑지가 않다. 야채와 과일이 녹즙기에서 희생(?) 당하며 쥐어짜지는 소리는 매우 가슴 아픈(?) 소리로 들리기 때문이다. 맛나고 영양가 가득한 즙이 나오기까지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필요하고, squeeze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교진뇌즙이란 곧 생각을 짜내는 과정을 의미한다. 짜내기 위해서는 먼저 넣어 주어야 한다. 매일 새로운 정보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우리에게 좋은 input을 주는 리소스는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 에지 있는 강사는 교진뇌즙의 경험을 매일 한다.

 

03

숟가락은 밥맛을 모른다

매우 비유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밥과 반찬을 가장 많이 퍼 나르는 숟가락이 정작 밥맛을 모른다니! 교육의 현장 최전선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우리 강사들이 정녕 교육의 맛을 모르고 살아가지는 않는지 필자는 늘 우려한다. 학생들과 가장 많은 교류를 하고 교감을 나누면서 지식의 장을 만들어 가는 강사들이 진정 그 참 맛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정말 하루하루의 삶이 힘들게만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에지 있는 강사는 기쁨을 알고 맛을 아는 사람이다. 가르침을 통한 기쁨과 보람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그 맛을 즐기고 늘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내기 위해 새로운 양념을 개발하고 맛보면서 부단히 노력한다. 나는 맛을 아는 강사인가?

 

04

기획과 기회는 ‘ㄱ’ 차이이다

‘ChanGe’에서 G를 C로 바꾸면 ChanCe가 된다. 즉, 변화(change)는 기회(chance)를 가지고 온다는 의미이다. 한글 ‘기획’에서 ‘ㄱ’을 빼 보니 ‘기회’가 되었다. 기획은 많은 경우 기회를 안겨준다. 기획을 잘 하는 강사는 수업도 잘한다. 왜냐하면, 수업도 기획이기 때문이다. <plan - do - check>의 3단계로 수업을 요약할 수 있다. 수업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환류하기 위해 피드백을 한다. 기획은 남녀관계와도 유사한 점이 많다. 일단 대상을 사랑해야 하고 그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하기 위해 부단한 연구와 아이디어를 짜내면 좋은 실천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고, 그 결과로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을 내 품에 안게 된다. 물론 평생 죽을 때까지 이 사랑의 기획력은 계속,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루에 한 가지씩 기획을 해 보자. 1년에 365개의 기획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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