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해 주세요
앤써구독신청
 
뉴스레터구독신청
 
휴지통신청
무료신청
앤써 지정배포처
앤써 기사
앤써 최신기사
청춘의 거리 샤로수길
거리마다 똑같은 가게, 비슷한 카페. 색다른 장소가 없을까 생각했다. 프랜차이즈 업체...
평등한 삶을 위한 위대한 ...
우리는 매일 각종 미디어와 사람들이 쏟아내는 정보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필요한 정보를...
달콤한 휴식
무더위가 대체 뭐라고.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쉽게 짜증나고 우울해진다. 하루의 시...
인기기사
교육뉴스
앤써 기사 > 앤써교육
동기부여의 힘 -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 작성일 : 07.07(금)
written by Editor 양현(스터디콘서트 (www.studyconcert.com) 대표) Editor 김민정 hit:856

선배의 책상을 탐하다



서울대생 10인이 말하는 동기부여의 힘 - 2부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

소년들은 학교생활, 시험, 성적, 비교과 활동 등 다양한 유형의 어려움을 마주한다. 자신의 한계에도 직면한다. 이에 대처하는 방식들은 각양각색인데 다른 사람들은 어떤 동기를 갖고 어떤 실행 계획을 세워서 어떻게 지속하였는지를 알아두면 자신이 마주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학업과 학교생활 관련하여 여느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게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였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헤쳐 나갔던 학생들이 있다. 바로 서울대생들이다. 이들은 단지 성적이 높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컨트롤하고 동기부여하는 노하우가 있었던 학생들이다. 서울대생 선배들의 동기부여 스토리를 읽으며 이들에게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지, 자신에게는 어떤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자.
Written by 양현(스터디콘서트 (www.studyconcert.com) 대표) Editor 김민정



우리는 같은 이유를 갖고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한다.‘날씨가 좋으니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날씨가 좋으니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자신 이 평소에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았는지에 따라 생각의 길이 굳어 지고 그 방향대로 생각하곤 한다. 가끔씩 생각의 방향을 확 뒤엎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생각의 길을 터야 한다.
자신이 공부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자. 공부를 하고 싶은 이유보다 하 기 싫은 이유가 훨씬 더 많은가? 공부가 싫은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존재감이 없어서 우 울한가, 친구보다 뒤쳐진 것 같아서 의욕이 안 나는가,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힘이 안 나는가, 열등감으로 좌절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해서 의 기소침해졌는가. 그 이유가 무엇이든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자. 여기에 실린 서울대생 선 배들은 이것들을 모두 공부하기 싫은 이유가 아니라 공부하고 싶은 이유로 받아들였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서울대학교 바이오소재공학과 2학년 문지현


★ 스스로 나태해질 때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을 생 각한다. 공부를 하는 이유를 가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동기부여 시켜주기 때문이다. 나의 이유는 지금도 나를 동기부여 하고 있다. 나는 나중에 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싫고,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아주 오랜 시간동안 나의 존재가 이어져가기를 바랬고, 이것이 나의 삶의 가치이자 목표가 되었다. 내 흔적이 세상에 어떻게 남 는 것이 좋을지 고민했고, 이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게 만들었다. 공부 가 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도 분명 있지만 이런 유혹들에 흔들릴 만큼 작은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다잡았다. 공부를 하는 데 있어 내 생활을 확실히 바꿔준 것은 플래너와 스톱워치였다. 특히 스톱워치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 공부량의 차이는 어마어마했다. 멍 때리는 시간, 채점하는 시간, 펜 돌리는 시간을 모두 제외하고 12시간 공부 채우기를 매일같이 도전했다. 막상 이런 잡시간을 모두 빼고 순수 공부량으로 12시간을 채우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1분이 소중하고 아깝게 느껴졌고 치열하게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런 작은 목표가 내 나름의 원동력이 되었고 주변에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끈이 되었다. 또한 내신 공부와 관련해서는 표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다. 공부해야 할 프린트나 챙겨야할 수행평가를 빠뜨리기 쉬웠기 때문에 빼먹지 않기 위해서다. 교과서 정독/프린트 내용 정리/문제집 풀기1/문제집풀기2/본공부/총정리 등과 같은 항목을 과목마다 만들어서 꼼꼼하게 공부했다. 중고등학교 내내 모든 시험에 표를 만들어서 내신공부를 했고 좋은 성과를 얻었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생각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살며 나의 큰 목표를 향해, 각자의 가치를 향해 달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이 아닌 나와 경쟁하라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3학년 문진희


★ 나에게 있어서 동기부여의 첫 번째 원칙은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수학 점수를 20점이나 올려서 80점을 맞았다고 해도 100점 맞은 친구 앞에서는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인간이다. 남과의 비교는 공부 동기를 오히려 빈곤하게 만들 뿐이었다. 때문에 나는 과거의 나를 이기려고 마음을 먹었다. 중간고사에서 혹은 이전 모의고사에서 부족했던 파트를 더 공부하고, 나의 부족한 점을 차근차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자 했다. 보통 시간이 촉박해질수록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1학년에서 2학년까지 1년 동안 내신 3등급을 겨우 유지하는 수준이었으면서, 3학년이 되자 한 달 만에 전부 2등급 이내를 받길 원할지도 모른다. 1년 동안 이뤄내지 못한 것을 고작 한 달 동안에 이루길 바라는 것은 모순적일 뿐만 아니라 실천가능성도 매우 낮다. 실천가능성이 낮은 계획은 의욕적인 동기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약속을 내걸 때 동기부여가 된다.
나는 당장에 무리한 바람을 적기보다 현실적으로 ‘수학 과목에서 미적분 파트 서술형 문제 틀리지 않기’라고 적곤 했다. 또한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을 세울 때에도 ‘이번 주 내로 수학책 미적분 파트 문제 다 풀기’라고 적지 않았다. ‘오늘부터 일주일 간, 매일 1시간씩, 수학책 미적분 파트 문제 12개씩 풀고, 틀린 문제 체크하기’라고 적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해야 할 양을 반드시 숫자로 표시할 것’, ‘기간 내에 얼마나 반복할 것인지 가늠할 것’, ‘하루에 투자할 시간을 정할 것’.
이 세 가지를 모두 지키며 계획을 세우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5쪽 분량의 문제집 미적분 파트의 문제들은 총 70개이다. 나는 2주 동안 이 문제들을 2번 이상 풀어볼 것이므로, 10일 동안 이 계획을 완료할 것이다. 따라서 5일 동안 70문제를 풀어야하므로, 하루에 풀어야하는 문제 개수는 14개이다. 이 문제집의 난이도와 평소 내가 문제 푸는 속도를 고려하였을 때, 한문제 당 약 4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오늘부터 열흘 동안 7시부터 8시까지 문제집 수학문제 14문제를 풀 것이다.’
계획은 지켜졌을 때에만 의미가 있다. 지켜질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3가지 조건으로 나는 계획을 세우 고 지키는 습관을 들였다.



독서에서 목표의식과 달성 방법을 동시에 얻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2학년 김하정


★ 나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 중 하나는 다양한 문화생활이었다. 독서, 영화, 다큐멘터리, 봉사 활동 등이 생활의 활력소였다. 그 중에서도 독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였다. 고등학 교 시절 주로 읽었던 책은 자기계발서와 같이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 책부터 스스로 깊이 생 각할 수 있게 하는 인문학 서적이나 소설, 위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위인전 등이었다. 자기계발서는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소설 중에서는 파울로 코 엘료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으며 내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지금의 노력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를 깨달았다. 책을 읽는 것은 내게 지금 부족한 것이 무엇 인지 알려주는 동시에 그것을 극복해내는 방법을 스스로 고안해낼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주었다. 또한 꿈의 청사진을 그려주어 확신과 자신감을 주었다.
독서 중에서 학습에 좀 더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책은 자기계발서였다. 내가 자기계발서를 읽은 뒤 구 체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방법은 4단계였다. 1단계는 가장 감명 깊었던 구절을 사진으로 찍거나 페이지 를 접어두어 표시한다. 2단계는 표시를 한 부분에 대해 소감을 메모한다. 볼펜으로 책 귀퉁이에 작게 소감 메모를 해도 좋지만, 최대한 많은 책을 읽기 위해선 도서관에서 주로 빌리게 되기 때문에 작은 수 첩 같은 것을 마련하여 페이지 숫자와 함께 메모하는 것이 더 좋다.
예를 들어, 평소 잠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느끼는 학생은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을 읽으며 잠 관 리에 관련된 부분을 표시하고 자신이 평소 작가와 다르게 생활하는 측면이 무엇인지를 메모한다. 3단 계는 독서를 마친 뒤 포스트잇 등에 전체적인 느낀 점과 각오를 짧게 메모한다. ‘충분히 자되 자투리 시 간을 활용하여 자습 시간을 확보할 것!’이나 ‘자꾸 딴 생각이 나면 내가 집중도가 평소 가장 높은 과목 을 공부할 것!’ 등을 적었다. 4단계는 직접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나는 그날그날의 성취도와 만족도를 책상 달력에 표시하였다. 각오대로 잘 하였으면 동그라미, 잘 못하였으면 70%, 50% 등의 퍼센티지로 기록하였고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다.

 

콤플렉스를 마주하고 승화시키자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3학년 장재용


★ 사실 나는 공부를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었다. 고등학생 때 재미있게 읽은 <한국의 대통령과 리더십>이라는 책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각자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고, 그것이 그들의 인생을 결정지었다고 한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것도 어쩌면 나의 콤플렉스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우연찮게도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에 나는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서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나는 과학에 흥미를 잃었고, 무작정 ‘문과에 가야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일반고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어쩌면 도피와도 같은 전학이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잘 하는 것 하나 없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도 채 보기 전 내가 가진 콤플렉스였다. 중학생 땐 나름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과학고에 와서는 3개월 만에 포기해버렸다. 운동을 잘하지도, 사교성이 좋지도, 잘 생기지도 않은 내 모습이 한없이 부끄럽기만 했다. 일반고로 전학을 와서도 한동안은 방황했다. 자습시간에 도망가거나,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공부까지 못하는 인간이 된다면, 나는 도대체 어떤 인간이란 말인가?’ 내가 잘 난 것이 하나도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공부라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저 알량한 자존심이었다. 남보다 앞서고 싶다는 마음. 그래서 내가 뭐라도 하나 잘난 구석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과학고 동기들에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 그 지독한 콤플렉스 때문에 나는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능 만점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특별한 공부 방법이라는 것이 있지는 않았다.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만의 공부법’이 생겨나게 되었다.
일단 학교에서 주어지는 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잠을 자든, 낙서를 하든,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수업을 하신다. 마찬가지로 자습시간은 흘러간다. 이런 시간동안 열심히 하면 방과 후에 당당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이 시간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공부 스트레스도 해결하고 슬럼프도 극복했다. 또한 뭐든지 반복하려고 했다. 책 한 권을 사서 한 번만 보고 버리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집안 사정이 특히 여유롭지 못했기에 수학책을 사서도 한 번 풀고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풀었다. 특히나 내신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다섯 번 봤다. 고3 때는 EBS 연계문제집을 역시 5~6번을 봤던 것 같다. 수업 전에 예습, 수업시간에 집중, 수업 직후에 필기정리, 시험 전에 복습, 시험 직전에 최종복습. 5번 반복하는 것은 절대 어렵지 않다. 공부는 계획적으로 했지만, 계획 그 자체에 매몰되지는 않았다. 고3 1년 동안 스터디플래너를 썼지만, 그 날의 계획은 그 날 아침에 10분 동안 세웠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계획보다는 기록과 반성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목표한 바를 얼마나 달성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기록한다. 그러면 나의 공부 패턴을 알 수 있게 된다. 저번 주 기록을 보니까 내가 수학 공부를 정말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면 이번 주에는 수학 공부에 좀 더 집중하는 식으로. 공부는 누가 따로 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하는 것이다. 나의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도, 학원 선생님도 아닌 나 자신이다. 적당한 콤플렉스는 내 자신을 채찍질해주는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솔직히 말해 내가 전교 1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전교 2등보다 뒤처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내가 가진 열등감, 콤플렉스를 회피하지 말고 당당히 마주하자.



무시에서 분노로, 분노에서 도전으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3학년 김동근


★ 중학교 2학년 시절, 내가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대기만성’이라고 말하자 우리 반은 웃음바 다가 되었다. 공부를 해야 뭔가 기대할 것이라도 있지, 점심시간과 체육시간만 기다리며 학교생활을 보 냈던 나의 입에서 나오기에는 모순되는 단어라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때부터 나는 ‘대기만성’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매번 가슴에 품고 공부했다. 당장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길게 보 며 버텨냈던 것은 그 사자성어 덕분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시를 받았다.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친구, 친구의 부모님…. 반에서 딱 중간 정도 성적이었던 나는 그들에게 무시당하기 좋은 대상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나에 게 자극을 주었던 존재는 친구의 부모님이다. 하루는 친구와 함께 야자를 끝나고 집에 가려던 길에 친 구의 어머니께서 데리러 오셨다. 그리고 내게 무슨 대학을 가고 싶은지 여쭤보셨다. 논리적인 사고를 거 치지 않고 내 입에서 나온 대답은 ‘서울대학교’ 였다. 그 뒤로 도착할 때까지 기분 나쁜 정적이 흐를 줄 알았다면 절대 그런 대답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콧방귀 뀌듯이, 어처구니없다는 듯한 반응에 나는 후 회, 울분, 분노의 감정이 뒤섞여 반드시 서울대학교를 가겠다고 다짐했다. 흐트러지고 게으름을 피울 땐 이 날의 치욕을 떠올리며 다시 연필을 잡았다. 한마디로 무시는 나의 힘이다. ‘만족의 지연’을 할 수 있었던 동력이 되었다. 동기 중에 최상위 동기는 자아실현이라고 한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듯하 다. 나는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동기부여였다.

내가 꾸준히 지켰던 습관은 플래너 쓰기였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플래너를 받 은 후로 나는 이것을 3년 동안 썼다. 주 단위로 해야 할 일을 목록화하고 아침 등교부터 씻고 자기 전까 지 공부할 과목과 양을 배분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어느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까지 상세히 적기보 다는 학습량을 위주로 썼다. 공부할 시간까지 정하면 학교에서 변수가 발생했을 시 꼬이기 시작하며 계속 밀리는 참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플래너는 매 수업 시간 꺼내놓고 수업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 여 쓰기도 하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생각했다. 플래너를 지키지 못했을 때 밀려오는 아쉬움과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이 싫어 꼭 지키려고 애쓴 기억이 난다. 플래너는 나침반이자 속도계가 되어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속도를 끊임없이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고 3년이란 시간 동안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목록
샘플신청 자세히보기
목록보기
회사소개 제휴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사이트맵 해오름 앤써샵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