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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자녀 성공의 핵심 경쟁력

작성일 : 13.05.31(금)

written by Editor 김정권

“60년 만에 변화된 교육정책”이란 1945년 해방 이후 진행 되어왔던 교육정책에 매우 큰 변화가 생겼음을 말합니다. 해방과 6.25전쟁을 치르고 난 이후에 급속하게 산업사회로 변화되면서 농경사회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사회성공을 위하여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켜 왔습니다. 우수한 대학을 졸업하면 사회진출 시 자녀의 사회성공이 보장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국내 대학진학에 대한 엄청난 열기는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대학진학율(82.8%, 2008년, 통계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창시절 12년 동안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며 대학졸업생의 취업률이 5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과거와 같이 무조건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에 대하여 회의적인 학부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업사회 자녀의 사회성공을 가장 안정적으로 보장하던 대학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사회가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사회로 변화되어 대학(학력, 학벌) 보다는 자녀의 생애역량이 사회성공을 보장 할 수 있게 되면서 ‘역량’을 강화하려는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학생개인의 생애역량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이 2013년부터 시작된 2009개정교육과정입니다. 더불어 학생개인의 역량을 강조하는 트렌드는 입시에도 적용되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게 되었으며 연계하여 에듀팟, 자기소개서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트렌드는 과목교육에도 적용되어 수학교육선진화방안, NEAT(영어), STEAM(과학) 교육정책을 만들었으며, 평가방식에서는 단순한 교과지식을 묻는 사지선다형 평가에서 서술형평가와 절대평가를 점차 강화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대부분의 교육정책은 학생개인의 생애역량을 강조하고 있으며, 60년 만에 변화된 교육정책입니다.

현대 사회에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새로운 과학, 기술,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인재상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OECD PISA)에서 미래인재상에 대하여 제시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3개 분야의 학생개인의 역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2012년까지 PISA가 현재와 같은 학력테스트이지만 2015년부터는 역량(Competencies) 테스트로 바뀜) OECD PISA에서 제시하는 3가지 역량은 국내 교육/입시 정책에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PISA와 EU(유럽연합)이 정리한 미래사회 인재의 핵심 역량은 첫째, 언어와 정보의 원활한 사용능력입니다. 여기서는 언어, 정보 이외에도 지식, 상징, 텍스트, 기술 등을 말하기도 합니다. 둘째, 다른 집단, 다른 사람들과의 원활한 관계를 맺는 능력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맺는 능력, 협동하는 능력, 집단, 개인과의 갈등 해결능력 등을 중요한 역량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학생 개인이 인생의 장기적인 꿈과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3가지 역량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이러한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인식하고 육성하겠다는 주요국가 간의 연구와 약속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요약해 보면 소중한 자녀들이 미래사회에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의사소통능력, 지식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문제 및 갈등 해결능력, 명확한 꿈과 목표를 설정, 실행하는 능력 등이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학생의 생애역량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미래사회가 원하는 학생개인들의 능력을 이해한다면 단기적인 국내 교육/입시정책에 대한 관심보다는 미래 교육방향에 대한 다양한 지식, 정보를 통하여 학생개인의 능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현명한 자녀교육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미래형교육과정이라 불리는 2009개정교육과정이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9개정교육과정은 기존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반영하며, 지식정보화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초등학교에서는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수를 줄여서 과제,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예: 토론, 탐구, 실험 등)을 통하여 단순하게 교과지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반복적으로 문제풀이를 해야 하는 수업에서 벗어나, 교과지식을 통하여 길러져야 하는 생애역량을 키웁니다.

중학교에서는 집중이수제를 통하여 한 학기 배우는 과목 수를 줄이고 진로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합니다. 고등학교에서도 집중이수제를 통하여 한 학기 배우는 과목 수를 줄이고 맞춤형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고등학생의 ‘생애(핵심)역량’ 강화를 위하여 교과에 대한 4개영역(기초, 탐구, 체육·예술, 생활·교양),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자율영역을 설정하여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수학교과지식을 통하여 어떠한 생애(핵심)역량을 강화 하려고 하는지 살펴보면 복잡하고 전문화 되어가는 미래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에게 필요한 역량은 창의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정보처리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입니다. 교과부는 “이러한 역량은 주로 수학적 추론, 수학적 문제해결, 수학적 의사소통과 같은 수학적 과정의 교수-학습을 통하여 증진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수학적 과정을 통해 길러진 역량은 타 교과의 성공적인 학습에 기반이 될 뿐 아니라, 나아가 개인의 전문적 능력의 증진과 창의·인성 중심의 21C 지식기반사회의 민주시민에게 필요한 소양과 경쟁력을 갖추는데 토대가 된다”고도 발표했습니다.

2009개정교육과정을 통하여 단순한 교과지식을 전달시키는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개인의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소중한 자녀교육에 적용시켜야 할 때가 왔습니다.

■ 책 소개
저자 김정권[교육마케팅연구소장]
판형 신국판/ 쪽수 263 / 정가 14,000원

- 부모의 교육마인드가 ‘역량 중심’이 아니라면 자녀의 미래는 없다
- 좋은 교육 기관을 선택하는 방법, 절대 피해야 할 교육기관의 유형

대학진학률 72.7%.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진학률을 자랑 하지만 가장 높은 자살율과 가장 낮은 학습흥미도를 기록하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절반 가까운 47% 이상의 대졸자가 백수가 되어야 한다. 기업은 기업대로 ‘사람은 있으되 사람이 없다’며 볼멘소리다. 교육계는 교육계대로 갈피를 못 잡고 있고 사교육은 양극화와 경영난에 아우성이다. 답답한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다. 여기에 명쾌한 해답을 던지는 책이 나왔다. 교육마케팅연구소 김정권 소장이 쓴 [역량, 자녀 성공의 핵심 경쟁력]이다.

김 소장은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변화된 지식정보사회에 발을 맞추지 못한 교육 과정’에서 오늘의 암울한 원인을 찾는다. 과거 산업사회에서 요구된 ‘고학력의 지식 소유’는 지식정보사회에서 경쟁력을 잃었고 그 대신 이 지식을 활용하고 창조해 낼 수 있는 역량의 시대가 와있음을 일갈하면서 교육계와 학부모들에게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차원에서도 학력이나 학벌이 아닌 역량을 중시하는 사회·문화 환경을 조성해 2013년부터는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이 시작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수학교육선진화 방안, NEAT, STEAM, 내신 절대평가, 혁신학교 등 교육과 입시 정책들의 많은 강조점이 ‘역량’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60년 만에 변화된 다양한 교육 입시정책들의 변화 원인과 주요 내용, 그리고 국내외의 ‘역량’을 중심으로 한 교육 정책들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성공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지식·정보·상식·텍스트·언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력과 이를 타인과 소통하기 위한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강조한다. 두 번째로 다양한 지식, 정보, 학문간 통합하고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그리고 세 번째로 ‘자율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기 관리 능력과 다른 사람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우수한 관계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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