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타인과 원만하게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여러 관계 속에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사회성이며, 사회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이 사회가 요구하는 인성을 확립할 수 있다.
사회 속에 속한 나를 이해하고, 인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편집자주>
Written by ELC코칭연구소(www.elccoaching.com) Editor 김민정

유대인의 성인식 ‘바르 미츠바’
‘바르 미츠바’는 유대인 남자아이가 13세에 치루는 성인식 명칭으로 ‘바르’는 ‘아들’이라는 의미다. 여자아이의 경우 12세에 성인식을 치르는데 ‘딸’이라는 의미를 담은 ‘바트’를 써서 ‘바트 미츠바’라고 한다. ‘미츠바’는 ‘계약한다’라는 뜻으로 성인식을 마친 유대인 소년, 소녀는 하나님과의 모든 계명을 지킬 의무를 갖게 된다는 것이 유대인 성인식의 의미다.
유대인들은 1년 동안의 성인식 준비를 통해 나는 무엇이고, 왜 이 세상에 나왔으며, 무엇을 해야 하나를 고민한다. 그런 의미에서 유대인 성인식은 정체성 확립 선언의 장이 된다. 여기에 대중연설은 덤으로 돌아온다. 1년 동안 자신이 성인식에서 할 설교를 준비하면서 끊임없이 원고를 다듬고, 이를 대중 앞에서 말하는 훈련을 한다.
이날 선물 받은 수만 불의 돈으로 부모와 함께 상의하며 주식투자를 하고, 채권을 산다. 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사회구조와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준비하니 대학에 갈 때쯤 되면 많은 유동자산을 갖게 된다. 한마디로 유대인의 성인식은 정체성 이슈, 경제관념, 미래를 위한 자금 준비, 자원봉사, 퍼블릭 스피치가 모두 녹아있는 종합 이벤트이다.
청소년기의 자녀를 둔 부모 누구나 어떻게 하면 자녀에게 정체성을 심어줄까 고민한다. 그런 면에서 유대인의 성인식은 마냥 부러운 제도다. 이슬람 사회에는 ‘무칼라프’라는 것이 있다. 이 역시 삶의 책임을 청소년들이 이행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가 담긴 의식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의식의 핵심단어는 바로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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