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책상을 탐하다

자기주도학습의 지름길, 멘토

양현 스터디콘서트 대표 & 이현지 스터디콘서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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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계획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 자기주도학습이다. 하지만 짜여진 시간표 속에서 주어진 과제를 해온 학생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머릿속이 하얘지기 일쑤. 무작정 자기주도학습을 들이밀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자. 자기주도학습에도 멘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Written by 김민정 Photo by 이수연

아무리 자기주도학습을 잘하는 학생이라도 지지부진한 상황에 부딪치기 마련이다.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더 이상 나만의 공부법이 효과가 없고 더 좋은 방법은 떠오르지 않을 때.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길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일 테지만, 대한민국 학생들에겐 쪼개 쓸 시간도 부족한 현실이다. 이때 학습의 전환점을 만들어 주는 사람, 양현 스터디콘서트 대표가 말하는 멘토의 역할이다.

누구보다 고민이 많을 학부모들에게 양현 스터디콘서트 대표 아이들을 충전시켜주는 부모님이 되어주세요. 충전 아니면 방전뿐입니다. 가정이 방전되는 곳이라면 아이들은 힘들 때 엄마를 피해 밖으로 나갑니다. 반면에 집이 충전되는 공간이라면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나는 충전시키는 부모인가, 방전시키는 부모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막다른 길에서 멘토를 만났을 때
“요즘은 정답이 없는 사회잖아요. 시험 하나만 잘 보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던 시절과는 달라졌어요.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흐름이지만, 지금 청소년들은 누구보다 막막한 상황일 거예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정답이 없으니 강점을 살릴 기회가 하나가 아니라는 거니까요. 이것을 먼저 깨달은 학생들이 스터디콘서트의 대학생 멘토들이지요.”
스터디콘서트의 서울대학생 멘토단들을 보면 자신의 강점과 적성, 전공을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살린 케이스가 많다. 기본적인 학습법과 입시준비법에 대한 실전 경험도 풍부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색다른 노하우이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주제는 ‘덕업일치’ 정신, 즉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입시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이에요. 예를 들어 송중기를 사랑한 여고생이 송중기가 나온 드라마를 연구해 서울대에 합격한 케이스, 여자에 관심이 많은 남고생이 ‘여탕의 수분은 왜 없어지는가’에 대해 연구해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경우가 있지요. 자기의 관심사를 살려 입시에 활용하는 데에 제약이 없는 만큼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학교생활을 좀 더 재미있게 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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