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 세상이 미워지는 날에는 그 어떤 성인(聖人)의 입을 빌려도 좀처럼 와 닿지 않은 메시지다.

하지만 한 장의 따스한 그림, 무대 위 한 인간의 간절한 몸짓이라면 당신의 가슴 한 켠을 건드리기에 충분할지도 모른다.
Editor 윤혜은  

장 자끄 상뻬의 60년에 걸친 작업 세계를 조명하는 <장 자끄 상뻬-파리에서 뉴욕까지>展이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상뻬가 본격적 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상경한 도시 파리 를 시작으로, 미국의 주간잡지 <뉴요커(The New Yorker)>의 표지 작업을 위해 도착한 도시 뉴욕에 이르기까지 상뻬의 초기작부터 미공개 된 최근작을 총망라한다.

그동안 인쇄물로만 접해온 상뻬의 그림 을 생생한 펜 터치와 수정 흔적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원화로 감상할 수 있다.

삶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겨 있는 그의 작품을 하나씩 담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