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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전문 입시학원 보유한 대교, 명지외고 인수 작성일 : 08.07.11(금)
글쓴이 answer hit:48997
특목고 전문 입시학원 보유한 대교, 명지외고 인수

The HAEORUM|기사입력 2008-07-11 20:07

특수목적고 입시 전문학원을 운영하는 사교육기업 대교가 명지외고를 인수했다.
대교는 11일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명지외고 운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6월 명지외고를 운영하는 학교 법인인 명지교육학원의 명칭을 학교법인 봉암학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교는 또 “제2의 도약을 위한 ‘명지외고 비전 2012’를 수립했다”며 “이 비전 2012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의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교는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인 ‘페르마에듀’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특목고와 특목고 입시학원을 동시에 소유하게 돼 학원의 돈벌이에 악용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행 관련법상 사학법인의 이사회 중 사교육업체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봉암학원으로 바뀌면서 명지외고가 이사 3명을 교체했다”며 “이사진이 대교 측 사람이라는 것뿐이지 법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교는 2006년 9월 이후 올 초까지만 해도 서울 은평 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추진해오다가 2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은평 자사고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반납했다. 새 정부가 자사고와 유사한 형태의 자율형 사립고 100개 설립 공약을 내놓자 희소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목고 인수는 학원이 돈벌이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발생한 경기 김포외고의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유사한 비리가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The HAEORUM] 이광욱기자  lkw@ho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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