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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면 당신의 가치가 올라간다 작성일 : 16.05.24(화)
written by Editor 윤혜은 photo by 송인호 hit:6553
희망지기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면 당신의 가치가 올라간다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아이언맨…. 스크린과 만화책 속에서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는 많다. 하지만 그들이 지구를 대하는 방법은 다소 난폭하다. 마치 영웅이 되려면 이만큼의 파괴력을 지녀야 한다고 대결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 작고 고운 손길만으로도 지구를 보호하는 이들이 있다. 버려지는 자원과 버리는 마음을 터치하는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을 만나고 보니 진짜 영웅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영웅들이 만들어나가는 세상을 만나 보았다.
Written by 윤혜은  Photo by 송인호

 

 

 

모두가 ‘좋은 세상’을 꿈꾼다. 더 나은 내일을 원하는 사람의 수 만큼 좋은 세상에 대한 정의도 전부 제각각이다. 터치포굿을 이끄는 박미현 대표의 시계바늘은 ‘버림 없는 세상’을 향하고 있었다. “저는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어요. 어렸을 때는 정치만이 세상을 바꾸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걸 깨달았죠. 정치라는 ‘큰 손’을 배 우면서 오히려 현장에서 움직이는 NGO나 시민단체에 더 많 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한계가 오더 군요. 사회적인 가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희생을 하는 데 정작 대중들은 눈길을 주지 않는 결과가 반복되니 허탈한 기분이 드는 거예요. 그러다 사회적기업에 눈을 떴어요. 경제적 인 이익을 얻으면서도 사회에 의로운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죠. 누군가 우리 기업의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곧 그 가치에 동의한다는 의미이니까요.” 터치포굿이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하나 뿐인 업사이클링 제 품을 만들고, 이를 환경교육으로 연계해 나간 8년 동안 세상은 얼마나 변했을까?

 

 

변화에 동참하고 싶다면
시골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 웃음소리는 희미해진지 오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도시에 살고 있는 오늘날, 환경의 의미도 더 이상 바다나 숲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이에 터치 포굿은 일찍이 재활용 교육을 넘어서 도시형 환경교육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기존의 환경교육이 도시 외곽의 생태계를 방문 하는 활동 위주였다면, 터치포굿은 우리네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환경 이슈에 집중했다. 그 시작은 언젠가 8살 미만의 아 동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한 번도 제비를 본 적이 없 다’는 답변에서부터 출발했다. “도시의 자원과 에너지, 새와 나무들은 숲에서 발견되는 것과 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 일환으로 작년에는 ‘숨은 제 비 찾기’라는 어플을 개발했는데요, 지금은 중학교 자유학기 제와 관련된 환경교과서에 실려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답니다. 아이들은 어플을 통해 자신이 발견한 제비의 거처를 제보하고, 또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제비의 생태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학교 소풍이나 가족 여행들을 떠날 경우 이 어플을 통 해 해당 지역에 제비가 살고 있는지 확인 후 방문할 수 있겠죠. 제비의 개체수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을 정도로 빠르게 줄고 있 는 요즘, 실제로 어플에 쌓이는 기록들이 제비를 연구하는 학 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뿌듯하답니다.”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제비가 마치 전래동화 속에 등장하는 상 상의 동물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에 적잖게 놀랐다. 하지만 도시의 새를 떠올리니 기자의 머릿속에도 비둘기만 푸닥거릴 뿐이었다. 그러니 누가 아이들에게 제비는 사람이 자신을 보호해주는 존재라고 여긴다는 사실을 말해줄 수 있을까. 그래서 사람이 사는 곳에만 집을 짓고, 만약 빈집이 되어버리면 자신 또한 거처를 옮긴다는 사실을 말이다.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인지하며 보낸 시간은 분명 더 큰 성장을 도모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제 현관문 안의 환경교육도 궁금해졌다. “학교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현장에서 진행하는 교육 외에도 혼자서 재활용 제품을 만들 수 있는 DIY 키트를 제공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공장에서 불량품으로 버려지는 양말이나 폐기보드를 활용한 손목쿠션과 휴대폰 액세서리 만들기가 있어요. 또 6학년 실과 과목 단원 중 단추달기 실습과 연결되는 물고기 주머니 만들기도 있죠. 터치포굿의 모든 제품들은 이미 자원환원을 기반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손목쿠션의 경우 수익의 일부를 유기견이나 고양이, 그리고 아프리카 아동을 돕는 데에도 쓰고 있어요.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곧 수익환원에 동참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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