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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었던 소비 세상을 바꾸는 가치 작성일 : 16.07.21(목)
written by Editor 윤혜은photo by 송인호 hit:7918
희망지기

 

세상에 없었던 소비 세상을 바꾸는 가치

래코드 RE;CODE

 

 

패션 브랜드와의 인터뷰 약속시간까지 3시간 전. 유난히 옷을 고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오늘따라 옷장에 입을 옷은 왜 이렇게 없는지. 겨우 준비를 마치고 허겁지겁 현관문을 나서면서 다짐했다.

다음 월급이 들어오면 여름옷을 싹 바꾸리라. 지하철에 몸을 싣고는 부지런히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할인 소식을 살폈다.

1시간 후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를 만나 부지런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니 어쩐지 속이 뜨거워졌다.
Written by 윤혜은  Photo by 송인호  

 

관광객들의 인파만큼이나 소란스러운 언어가 뒤섞인 명동 한복판을 지나 마침내 명동성당에 다다랐다. 방금 전 거리와는 달리 너른 마당을 걷는 사람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붉은 벽돌이 따뜻하게 달아오른 성당의 풍경을 잠시 감상하다 이내 지하1층으로 들어섰다. 최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성당 지하에서는 ‘착한 가게’ 스티커가 부착된 카페와 식당, 서점이 익숙한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하지만 <래코드>만큼 이곳의 취지를 잘 살린 공간은 없어 보인다. 사라진 문턱과 단 두 개의 파이프 행거만을 사용한 제품 전시. 매장 한 가운데를 차지한 것은 오히려 1,500권에 달하는 환경 도서들이다. 마치 작은 갤러리나 북카페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애써 이곳을 정의내릴 필요는 없다. 땀을 식힐 요량으로 들어와 ‘가치 있는 소비’를 제안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이들의 메시지를 슬쩍 열람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공감은 나중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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