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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우리 모두를 위한 책방 예비 사회적기업<북티크> 작성일 : 16.11.28(월)
written by Editor 윤혜은photo by 송인호 hit:7515
희망지기

 

당신과 나, 우리 모두를 위한 책방 예비 사회적기업<북티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각종 매체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책 안 읽는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탓에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는 기자는 마치 이방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받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니 도대체 누가, 이토록 책을 안 읽는다는 말인가? 독서인들을 향한 객관적인 지표는

여전히 우울한 숫자가 대신할지 모르겠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동네의

크고 작은 서점들을 보고 있자니 외로운 리더(reader)에게도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

우려는 잠시 접어두고, 책장 넘기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오는 서점을 향해 발을 옮겼다.
Written by 윤혜은  Photo by 송인호  

 

‘부티크’가 아니다. ‘북’티크다. 부티크의 사전적 정의는 ‘규모는 작아도 멋있고 개성적인 의류를 취급하는 점포’이다. 논현역에서 1분도 채 안 되는 거리,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서점 <북티크>도 취급하는 대상만 다를 뿐, 부티크 못지않게 독특하고 고유한 멋을 풍기고 있었다. ‘책과 사람을 위한 도심 속 아지트’라는 소개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이곳. 하루를 시작하면서, 또는 하루를 마감하면서 북티크를 서성일 얼굴들을 떠올려보자니 보이지 않는 동질감이 느껴졌다.

 

 

‘불통’에 답답하다면 책으로 ‘소통’하세요
아무런 이유 없이도 서점을 방문하기 참 좋은 오후였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서점에 발을 디디는 것만으로도

이미 책 한 권을 펼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이날의 기자가 그랬다. 어서 인터뷰를 마치고 아기자기한 서가를

둘러보고 싶었다. 근사한 디자인에 앞서 북티크가 눈에 띄었던 이유는 여느 동네책방과는 달리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책 권하는 일이 이곳에서는

어떤 가치로 환산되는 걸까? 권인걸 점장에게 서둘러 첫 질문을 건넸다.

“요즘 사람들이 책 안 읽는 건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웃음)?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책을 파는 서점이 아니라

책과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에서부터 출발했어요.

사람들에게 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과 이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었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서는 혼자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 행위보다 독서를 통해 떠오른 생각들을 나누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독서는 어떤 방식으로는 단체 활동이 될 수도 있죠. 저는 북티크가 개인과 사회가 지닌

다양한 문제들 중 함께 이야기해봄직한 주제를 소통하는 장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해요.

이 같은 시도가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사회공헌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이런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책 읽는 사회로 다가가는 데에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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