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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꿈이 자라는 집 사회적 기업 <선랩>
신림역 근처의 대학동에는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청년들이 모여서 살고 있다. 공부와 취업이라는 목표를 가진 청년들은 이 동네에서 잠시 머물다 갈 뿐이다. 빼곡하게 들어선 고시원 건물들 사이로 청춘의 기억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시도를 한 이들을 만났다. 사회적 기업 <선랩>은 낡은 고시원을 리모델링해 공유형 생활주택인 ‘쉐어어스’를 만들었고, 이러한 시도가 청년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단초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쉐어어스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펼쳐진다. 이곳의 정체를 몰랐다면 카페라고 착각해 아메리카노를 주문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한쪽에는 여럿이 둘러앉을 수 있는 아늑한 마루가 있고, 반대편에는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방이 마련되어 있다. 실제로 1층 라운지는 입주자들을 위한 공용 공간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카페로도 활용하고 있다. 따뜻한 커피 한잔 하기 좋은 소소한 공간의 구석구석에는 쉐어어스가 문을 연 이후로 거쳐 간 수많은 이들의 손길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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